트럼프, 르완다-콩고 평화협정 중재... "영구적 휴전 약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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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4일(현지시간) 워싱턴 D.C.의 도널드 J. 트럼프 평화연구소에서 르완다의 폴 카가메 대통령, 콩고민주공화국(DRC)의 펠릭스 치세케디 대통령을 만나 양국 간 평화협정 서명식을 주재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양국 정상과의 회담에서 미국의 광물 접근 확대 등이 포함된 평화 협정을 강조했지만, 몇 달 전 협정 체결 이후에도 콩고 동부에서는 충돌이 잦아들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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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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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4일 워싱턴 D.C.의 도널드 J. 트럼프 평화연구소에서 열린 ‘워싱턴 협정’ 서명식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르완다의 폴 카가메 대통령, 콩고민주공화국의 펠릭스 치세케디 대통령과 함께서명하고 있다. |
| ⓒ 백악관 |
트럼프 대통령은 협정의 핵심 목표로 휴전 정착, 무장단체 문제 완화, 난민 귀환 여건 조성, 경제 협력 기반 강화 등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두 정상 모두를 신뢰한다. 우리는 이 약속들을 지켜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카가메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을 "실용적이고 공정한 지도자"라고 평가하며 협정 이행 의지를 밝혔다. 치세케디 대통령도 "깊은 감사와 분명한 희망"을 전하며, 르완다 측에 "협정의 문구와 정신을 존중해 달라"고 요청했다. 그는 지역 내 무장단체에 맞선 "공동의 투쟁"을 언급하기도 했다.
백악관은 X(옛 트위터)와 페이스북 등을 통해 '평화를 위한 역사적 순간'이라는 제목과 함께 서명식 사진을 공개했다. 게시물에는 "더 나은 미래를 향한 역사적 한걸음이다. 지도자들이 평화를 선택할 때 다시 희망을 얻는다"며 긍정적 반응이 이어졌다.
반면 "최근의 발언을 보면 진정성에 의문이 든다", "트럼프는 평화를 추구하는 인물이 아니다"라는 비판적 의견도 나왔다.
국제 전문가들은 협정 서명을 긍정적 신호로 평가하면서도, 지속 가능한 평화로 이어질지는 불확실하다고 지적했다. 최근 콩고 지역에서 충돌이 재발하고 있으며 일부 지역에서는 전투가 계속되고 있기 때문이다.
영국 BBC·미국 뉴욕타임스 등도 트럼프 대통령이 "전쟁을 끝냈다"고 주장하지만, 현지에서는 여전히 무장단체 활동과 충돌이 발생하고 있다고 전했다.
<뉴욕 타임스> 역시 트럼프 대통령이 '르완다와 콩고 간 전쟁을 끝냈다'고 주장하지만, 현지에서는 여전히 전투가 계속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양국 정상과의 회담에서 미국의 광물 접근 확대 등이 포함된 평화 협정을 강조했지만, 몇 달 전 협정 체결 이후에도 콩고 동부에서는 충돌이 잦아들지 않고 있다.
콩고민주공화국 동부에서는 오랜 기간 토지·자원 갈등과 취약한 통치 구조 속에서 여러 무장단체가 활동해 왔으며, 주민 대상 폭력과 국경 간 긴장이 반복됐다. 국제사회가 중재와 지원을 이어왔지만 이해관계가 복잡한 데다 무장세력의 분열이 이어지며 분쟁 해결은 지연돼 왔다.
무장단체의 실질적 비무장화, 난민 귀환과 재건을 위한 장기적 지원, 주변국 간 신뢰 회복이 병행돼야 협정이 효과를 낼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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