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 | 전동화·SDV 솔루션 확보…글로벌 공략 나서

현대모비스는 세계 최초로 홀로그래픽 광학 필름을 적용한 윈드쉴드 디스플레이 기술을 개발해 차세대 차량용 디스플레이 시장을 공략할 방침이다. 이 첨단 디스플레이는 차량 전면 유리창을 투명 디스플레이로 활용하는 기술이다. 지난 1월 미국에서 개최된 CES 2025에서 차량에 탑재된 형태로 처음 공개돼 전 세계적인 주목을 받았다. 회사는 이 기술을 글로벌 광학 기업인 독일 자이스와 공동 개발 중이며, 오는 2029년 제품을 선보일 계획이다.
최근 부상하는 SDV 요소기술 개발에도 박차를 가한다. 회사는 이미 확보한 전기·전자 제어 솔루션 역량을 발전시켜 다양한 고객사와 차종에 적용할 수 있는 표준화된 플랫폼을 개발 중이다.
차세대 차량용 반도체와 로보틱스 분야 자체 경쟁력 확보에도 나섰다. 차량용 반도체 개발은 시스템 반도체와 전력 반도체를 중심으로 진행된다. 특히 전력 반도체는 전기차 구동 시스템 성능과 원가를 결정짓는 요소로 꼽힌다. 현대모비스는 독자 설계 역량을 확보해 고객이 요구하는 차세대 구동 시스템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동시에 차량 조향 시스템과 기술적으로 유사성이 높은 로봇 액추에이터 분야에서 신사업 기회를 발굴한다. 향후 센서와 제어기, 로봇손(핸드그리퍼) 등 영역까지 로보틱스 사업 확장을 검토 중이다.
회사는 모빌리티 분야 선도 기술 경쟁력을 바탕으로 글로벌 시장을 적극 공략할 계획이다. 오는 2033년까지 핵심 부품 분야에서 글로벌 고객 매출을 40%까지 확대한다는 목표를 내걸었다. 북미와 유럽 등 주요 고객을 대상으로 선도 기술 경쟁력을 통해 협업 관계를 강화하고, 중국과 인도 시장 수주를 대폭 확대한다는 목표다. 현지 특화 사양 개발과 부품 공급망 강화를 통해 신흥 시장 공략을 본격 추진한다.
[문지민 기자]
[본 기사는 매경이코노미 제2337호 (2025.12.03~12.09일자)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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