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랑이’ 부모, 아이 우울증 위험 높인다

최지우 기자 2025. 12. 5. 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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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위주의적인 양육 방식이 추후 자녀의 청소년기 우울, 불안 위험을 높인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연구팀은 부모의 양육방식을 ▲권위주의적 ▲권위적 ▲관용적 ▲무관여형으로 분류했다.

분석 결과, 권위주의적 양육을 경험한 아이는 그렇지 않은 아이보다 청소년기 우울증 발병 위험이 높았다.

권위주의적 양육으로 대표되는 엄격한 훈육은 어린 시절부터 스트레스를 유발해 추후 아이가 자란 뒤에도 스트레스나 우울, 불안 등에 취약하게 만든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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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위주의적인 양육 방식이 추후 자녀의 청소년기 우울, 불안 위험을 높인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권위주의적인 양육 방식이 추후 자녀의 청소년기 우울, 불안 위험을 높인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네팔 트리부반대 연구팀이 10~18세 학생 583명을 대상으로 부모의 훈육 방식이 자녀의 정신건강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했다. 연구팀은 부모의 양육방식을 ▲권위주의적 ▲권위적 ▲관용적 ▲무관여형으로 분류했다. 권위주의적인 부모는 가장 통제적이며 자녀에게 높은 요구와 기대가 있으며 자녀에게 유연한 태도를 보이지 않는다. 권위적인 부모는 자녀 양육에 훈육과 규칙을 적용하지만 적용 이유와 필요한 시점을 설명하며 지지적인 관계를 구축한다. 관대한 부모는 자녀에게 최소한의 규칙을 부여하며 소통, 지원을 아끼지 않는다. 

분석 결과, 권위주의적 양육을 경험한 아이는 그렇지 않은 아이보다 청소년기 우울증 발병 위험이 높았다. 반면, 권위적 양육을 경험한 아이는 긍정적인 정신건강과 높은 자존감을 보였다.

권위주의적 양육으로 대표되는 엄격한 훈육은 어린 시절부터 스트레스를 유발해 추후 아이가 자란 뒤에도 스트레스나 우울, 불안 등에 취약하게 만든다는 분석이다. 연구에서 분류한 권위주의적인 부모는 채소를 먹지 않으면 아이를 방에 보내거나 늦은 시각 귀가하면 소리를 지르면서 일찍 집에 와야 하는 이유를 설명하지 않는 경우가 해당한다. 권위적 양육은 권위주의적 양육과 마찬가지로 자녀에게 규칙을 적용하지만 그 패턴이 일관적이고 설명을 통한 이해를 덧붙인다. 따라서 아이들이 스스로를 긍정적으로 인식하고 안정감을 느끼며 자라난다는 분석이다.

한편, 이 연구 결과는 ‘플로스 원(PLOS One)’에 최근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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