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출생·지방 소멸의 해법, 교육 혁신에서 찾아야”

김동규 2025. 12. 5. 0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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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이 직면한 저출생, 지방 소멸, 국가 경쟁력 감소 등의 문제는 결국 교육 이슈로 귀결됩니다."

사학미션네트워크 이사장 이재훈 온누리교회 목사는 4일 경기도 수원 원천침례교회(김요셉 목사)에서 열린 '2025 사학미션콘퍼런스'에서 "모든 학생이 저마다의 꿈과 적성을 존중받지 못한 채 같은 기준으로 평가받고 있어 불공정한 경쟁을 한다고 느낀다"며 "치열한 경쟁에 놓인 자녀들은 결국 꿈을 잃어가는 교육 구조"라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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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대한 유산, 담대한 도전’ 주제
2025 사학미션콘퍼런스 열려
목회자·학부모 등 500여명 참석
“AI 시대일수록 전인 교육 지향
인성·감성 길러주는 스승 돼야”
사학미션네트워크 이사장 이재훈 온누리교회 목사가 4일 경기도 수원 원천침례교회에서 열린 ‘2025 사학미션콘퍼런스’에서 교육 개혁의 필요성을 제기하고 있다. 수원=신석현 포토그래퍼


“대한민국이 직면한 저출생, 지방 소멸, 국가 경쟁력 감소 등의 문제는 결국 교육 이슈로 귀결됩니다.”

사학미션네트워크 이사장 이재훈 온누리교회 목사는 4일 경기도 수원 원천침례교회(김요셉 목사)에서 열린 ‘2025 사학미션콘퍼런스’에서 “모든 학생이 저마다의 꿈과 적성을 존중받지 못한 채 같은 기준으로 평가받고 있어 불공정한 경쟁을 한다고 느낀다”며 “치열한 경쟁에 놓인 자녀들은 결국 꿈을 잃어가는 교육 구조”라고 진단했다.

이 목사는 “교육과정에서의 부정적 경험이 자녀에게도 반복될 것이란 두려움으로 저출생이 나타난 것”이라며 “사립학교의 자율성을 과감히 인정하고 자유 민주주의와 시장경제 질서에 부합하는 교육정책으로 전환할 때 다음세대는 행복한 학창 생활을 보낼 수 있다”고 말했다. 결국 교육 구조를 혁신하는 일이 저출생, 경쟁 과열, 학력 불신 등 국가적 난제를 풀어갈 핵심 과제라는 취지다.

‘위대한 유산, 담대한 도전’이란 주제로 열린 이번 콘퍼런스는 지난 140년간 국내 기독교 학교가 걸어온 역사적 의미를 되새기고 기독교 학교들이 미래 사회에서 감당해야 할 새로운 역할과 비전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자리에는 임태희 경기도교육감, 염재호 태재대 총장, 조정훈 국민의힘 의원, 고명진(수원중앙침례교회) 김종준(꽃동산교회) 오정호(새로남교회) 한기채(중앙성결교회) 목사와 기독 학부모 500여명이 참석했다.

염 총장은 ‘인공지능(AI) 시대, 한국교회와 기독교 학교’라는 주제로 “지식 중심 교육이 강화되면서 교사는 지식 전달자로만 인식되는 경향이 있다”며 “AI 시대일수록 교사는 전인 교육을 지향하며 인성과 감성을 길러주는 스승의 역할을 회복해야 한다”고 말했다.

임 교육감은 ‘대한민국 미래 교육의 새로운 길’ 강연에서 “안으로부터 변화를 끌어내는 교육이야말로 세상을 바꾸는 근본적인 힘이자 에너지”라고 강조했다.

사학미션네트워크는 이날 ‘한국 기독교 학교 140주년 기독사학 비전선언문’을 발표했다. 선언문은 “전쟁과 혼란의 시대에도 기독교 학교는 건학 이념을 지키며 대한민국 교육의 한 축을 굳건히 지탱해 왔다”며 “급변하는 시대일수록 교육의 본질은 지켜져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교육이 미래의 희망이 되도록 하고, 교육 선택권을 보장하며, 교육의 다양성·자율성·공공성을 함께 확립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수원=김동규 기자 kkyu@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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