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초년생인데 월세 100만원”…빌라·오피스텔 월세 급등
소형 오피스텔 중심으로 상승률 확대

4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지난 10월 서울 오피스텔 월세가격지수는 103.22로 전월 대비 0.25% 오르며 2018년 통계 집계 이후 최고치를 경신했다. 10월 서울 오피스텔 평균 월세는 92만4000원으로 동남권(116만4000원)이 가장 높고 이어 도심권(110만원) 순이다.
비아파트 전세 기피 현상도 월세 상승을 부추기고 있다. 전세 사기 여파가 지속되는 가운데 전세 수요가 월세로 대거 이동하면서 2023년 12월 이후 오피스텔 월세가격지수는 꾸준히 오름세다. 공급이 뒷받침되지 않는 상황에서 수요가 더해지자 월세가 빠르게 상승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청년 1~2인 가구가 선호하는 소형 오피스텔 월세 상승률은 더 가파르다. 전용 40㎡ 이하 오피스텔 월세는 0.27% 올라 40~60㎡(0.21%), 60~85㎡(0.1%), 85㎡ 초과(0.17%)보다 상승 폭이 컸다.
연립·다세대 등 빌라 시장도 상황이 비슷하다. 10월 서울 연립·다세대 월세가격지수는 102.19로 전월 대비 0.42% 상승하며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상승 폭 역시 최대였다. 올해 초 99.8이던 월세수급동향지수는 10월 103.9로 뛰어 수요가 공급을 웃도는 ‘공급 부족’ 상태가 이어지고 있음을 보여준다. 업계는 이 같은 흐름이 내년에도 지속될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공급 지표에도 빨간불이 켜졌다. 10월 기준 올해 누적 서울 비아파트 주택 인허가 물량은 2만7877가구로 전년 대비 7.2% 감소했다. 인허가 축소는 1~2년 후 준공 물량 감소로 이어져 향후 월세 시장을 더 압박할 것으로 보인다.
이 같은 상황에서 서울시는 소규모 오피스텔 공급 확대에 나섰다. 최근 서울시는 오피스텔 신축 시 요구되는 접도(도로 접합) 기준을 종전 ‘폭 20m 이상’에서 ‘폭 12m 이상’으로 완화하는 도시계획조례 개정안을 마련해 시의회에 상정했다. 해당 개정안은 현재 입법 예고 단계로 연내 본회의를 통과해 의결될 경우 개정·공포 즉시 시행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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