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색당, 계엄 미리 알고 팻말 준비했다"? 인스타에서 퍼진 가짜뉴스 [오마이팩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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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3 내란 1년을 앞두고 극우·보수 성향 누리꾼 사이에 당시 진보 진영에서 윤석열의 비상계엄 선포를 미리 알고 계엄 해제를 촉구하는 팻말을 준비했다는 루머가 퍼졌다.
한 누리꾼(@gahn*****)은 지난 11월 30일 인스타그램에 12.3 내란 당시 '비상계엄 해제하라!'라고 적힌 녹색당 팻말 사진을 공유하면서 "밤 10시 23분에 비상계엄 내렸는데 바로 피켓 만들어서 항의하러 왔다? 인쇄소 사장님이셨나?"라면서, 비상계엄 사전 인지 의혹을 제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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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시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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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난해 12.3 내란 당시 녹색당 비상계엄 해제 촉구 팻말 사진을 두고 보수 성향 누리꾼 사이에 계엄 사전인지설이 퍼졌지만, 오마이뉴스 확인 결과 비상 계엄 발령 직후 녹색당 당사에서 복합기로 출력한 피켓으로 확인됐다. |
| ⓒ 인스타그램 갈무리 |
비상계엄 미리 알고 '계엄 해제 촉구' 팻말 준비했다? 허위 주장 확산
한 누리꾼(@gahn*****)은 지난 11월 30일 인스타그램에 12.3 내란 당시 '비상계엄 해제하라!'라고 적힌 녹색당 팻말 사진을 공유하면서 "밤 10시 23분에 비상계엄 내렸는데 바로 피켓 만들어서 항의하러 왔다? 인쇄소 사장님이셨나?"라면서, 비상계엄 사전 인지 의혹을 제기했다.
이 게시물은 '좋아요'가 4000개 넘게 달리며 주요 소셜미디어와 인터넷 커뮤니티로 확산됐다. 일부 누리꾼은 "프락치가 퍼져있어서 미리 준비한 게 맞아요"(@sw8***)라거나 "미리 지령을 받고 대기 타고 있었다는 증거"(@par***)라고 사전 인지 의혹을 부추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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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4일 오전 1시 1분 국회의 비상계엄 해제 요구 결의안 가결 직후, 국회의사당 앞에 모인 시민들의 모습. |
| ⓒ 권우성 |
녹색당 "윤석열 비상계엄 선포 직후 당사 복합기로 소량 출력"
다만, 녹색당에서 당시 비상계엄 선포를 미리 알고 계엄 해제 촉구 팻말을 만들었다는 일부 누리꾼 주장은 전혀 사실이 아니었다.
해당 팻말은 미리 대형 인쇄소에서 대량으로 제작한 피켓이 아니라, 비상계엄 선포 직후 서울시 마포구 합정역 근처에 있는 녹색당 당사에서 프린터 복합기를 이용해 소량 출력한 것이었다.
김유리 녹색당 서울시당 운영위원장은 4일 <오마이뉴스>에 "지난해 12월 3일 밤 공보 담당자가 당사에서 야근하다가 계엄 소식을 듣고 오후 11시쯤 '윤석열 탄핵하라, 비상계엄 해제하라'라는 문구를 넣어 당사에 있는 복합기로 출력한 것"이라면서 "집행부가 국회 앞으로 모이라고 해서 이동하는 과정에 혹시 불심검문에 걸릴까 봐 10장 정도 출력해 두 번 정도 접어서 가져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1년 전 내란 당시에도 비슷한 루머가 퍼졌는데 최근 1주년을 앞두고 다시 퍼지고 있는 것 같다"면서 "미리 인쇄소에서 제작한 피켓이 아니고, 평소에도 당사에 피켓으로 쓸 수 있는 두툼한 종이를 많이 준비해 놓고 복합기로 양면 인쇄하면 시간이 많이 안 걸려 피켓처럼 만들어 쓰곤 한다"고 밝혔다.
녹색당에서 국회 앞에서 해당 피켓을 든 사진을 처음 촬영한 시각도 12월 4일 오전 12시 58분경으로, 윤석열이 비상계엄을 선포한 12월 3일 오후 10시 27분부터 약 2시간 30분 경과한 시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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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마이팩트] |
| SNS·인터넷 커뮤니티 |
| "녹색당, 12.3 비상계엄 미리 알고 계엄 해제 촉구 피켓 준비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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