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사니의 왼발vs윌리안의 오른발' 승격과 강등 사이에서 맞붙는 부천과 수원FC

김희준 기자 2025. 12. 4. 1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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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천FC1995와 수원FC가 다음 시즌 K리그1 참가를 두고 격돌한다.

4일 오후 7시 부천종합운동장에서 부천FC1995와 수원FC가 하나은행 K리그 2025 승강 플레이오프 1차전을 치른다.

부천은 K리그2 3위, 수원FC는 K리그1 10위로 승강 플레이오프에 자리했다.

부천은 창단 후 첫 승격을, 수원FC는 2년 전 기억을 살려 K리그1 잔류를 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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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사니(부천FC).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윌리안(수원FC).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풋볼리스트] 김희준 기자= 부천FC1995와 수원FC가 다음 시즌 K리그1 참가를 두고 격돌한다.

4일 오후 7시 부천종합운동장에서 부천FC1995와 수원FC가 하나은행 K리그 2025 승강 플레이오프 1차전을 치른다. 부천은 K리그2 3위, 수원FC는 K리그1 10위로 승강 플레이오프에 자리했다.

두 팀이 피할 수 없는 승부를 펼친다. 부천은 이번이 사상 첫 승강 플레이오프다. K리그2 승격 플레이오프에는 몇 차례 오른 바 있으나 그때마다 번번이 승강 플레이오프 진출이 좌절됐다. 이번에는 K리그2 3위로 승강 플레이오프에 유리한 고지를 점했고, 지난 30일 서울이랜드를 꺾고 올라온 성남FC와 0-0 무승부를 거두며 상위팀 어드밴티지로 승강 플레이오프에 올랐다.

수원FC는 최종전에서 광주FC에 0-1로 패하며 잔류가 가능한 9위로 도약하는 데 실패했다. 같은 시간 9위 울산HD가 제주SK에 0-1로 패했음을 감안하면 아쉬운 대목이다. 시즌 초중반 최하위까지 떨어졌으나 여름 이적시장을 알차게 보내며 반등에 성공했는데, 시즌 후반부에 기세가 떨어지며 완벽한 반전을 이뤄내지는 못했다.

두 팀은 외국인 공격수 조합에 기대를 건다. 부천은 올 시즌 K리그1에서도 뛰었던 바사니, 몬타뇨, 갈레고 등을 잘 배합해 승승장구했다. 박창준을 비롯한 국내 공격수들도 제 몫을 다했다. 그중에서도 바사니는 핵심이었다. 부천 공격을 진두지휘하며 시즌 내내 14골 7도움으로 걸출한 활약을 펼쳤다. 오픈 플레이와 세트피스를 막론하고 바사니의 왼발은 부천에 큰 힘이 됐으며, 바사니는 총 21 공격포인트로 2016년 루키안(20 공격포인트)을 넘어 구단 역사상 최다 공격포인트를 기록한 선수로 우뚝 섰다.

수원FC 역시 싸박, 루안, 윌리안 등 외국인 선수들이 조화를 이뤄 파괴적인 공격력을 발휘한다. 공격 전개의 중심은 루안이라고 할 수 있으나 마무리를 할 수 있는 선수가 필요하다는 점에서 윌리안이 필요하다. 윌리안은 드리블과 슈팅으로 상대 공격을 허물 수 있고, 싸박에게 편중된 부담을 덜어줄 수 있는 선수다. 올여름 수원FC에 합류해 첫 8경기에서 8골 2도움을 기록하는 활약으로 수원FC를 마지막까지 잔류 경쟁을 할 수 있도록 이끈 장본인이다. 부상에서 회복된 뒤로는 아직 공격포인트를 기록하지 못했는데, 부천과 경기에서 막힌 혈을 뚫어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

부천은 창단 후 첫 승격을, 수원FC는 2년 전 기억을 살려 K리그1 잔류를 원한다. 특히 다음 시즌은 최하위만 면하면 K리그2로 강등되지 않을 수 있는 특수한 환경이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전력이 강하지 않은 양 팀은 다음 시즌 반드시 K리그1에 있기를 바랄 것이다. 각자 팀을 이끌며 지도력을 인정받은 이영민 부천 감독과 김은중 수원FC 감독의 지략 대결도 이번 경기를 기대하게 만드는 요소다.

사진=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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