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루’와 ‘조루’ 중 뭐가 더 우울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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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때 사정을 하지 못하는 지루증을 겪는 남성이 성생활 만족도가 낮고, 우울·불안 증상을 더 많이 경험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연구진은 "지루증은 단순한 성기능의 문제가 아니라 정신 건강과 삶의 질 전반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증상"이라면서도 "다만 이번 연구는 병원을 찾은 사람들을 대상으로 한 단면 연구였기 때문에, 지루증 때문에 우울해진 것인지, 우울이 지루증을 악화시킨 것인지 원인을 정확히 밝히기는 어렵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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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산 라파엘레 건강보건대 연구진은 이탈리아의 한 병원을 방문한 남성 555명을 조사했다. 이 가운데 76명은 지루증을, 나머지 남성들은 반대로 사정이 너무 빠른 조루증을 겪고 있었다. 연구진은 두 그룹의 성기능과 정신 건강 상태를 비교했다.
분석 결과, 지루증을 겪는 남성들은 조루증 환자보다 성욕(성적 흥미)이 낮고, 오르가슴 기능도 더 떨어지며, 성생활·성관계 만족도 역시 더 낮았다.
심리적인 차이도 뚜렷했다. 지루증을 겪는 남성들은 우울감과 불안 수준이 더 높은 경향을 보였다. 또 우울 점수가 높을수록 성 만족도가 더 낮아지는 동반 관계가 확인됐다.
연구팀은 다른 신체·생리적 지표가 영향을 미친 것은 아닌지 확인하기 위해, 체질량지수(BMI), 허리둘레, 호르몬 수치 등을 확인했다. 두 그룹 사이 생리적 지표는 사정 시간 외에 큰 차이가 없었다.
연구진은 "지루증은 단순한 성기능의 문제가 아니라 정신 건강과 삶의 질 전반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증상"이라면서도 “다만 이번 연구는 병원을 찾은 사람들을 대상으로 한 단면 연구였기 때문에, 지루증 때문에 우울해진 것인지, 우울이 지루증을 악화시킨 것인지 원인을 정확히 밝히기는 어렵다”고 했다.
한편, 이번 연구 결과는 성의학 분야 국제 학술지 'IJIR: Your Sexual Medicine Journal'에 최근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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