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아 피아노 거장 비르살라제, 국립심포니와 슈만 협주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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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지아 출신의 거장 피아니스트 엘리소 비르살라제가 오는 6일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열리는 국립심포니 오케스트라의 정기연주회에서 국내 악단과 처음으로 호흡을 맞춘다.
비르살라제가 국립심포니와 협연할 작품은 슈만의 피아노 협주곡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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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부에선 쇼스타코비치 '교향곡 11번'
조지아 출신의 거장 피아니스트 엘리소 비르살라제가 오는 6일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열리는 국립심포니 오케스트라의 정기연주회에서 국내 악단과 처음으로 호흡을 맞춘다.
비르살라제는 1962년 차이콥스키 국제 콩쿠르에서 3위를 차지한 올해 83세의 피아노 거장이다. 지난해 5월 금호아트홀 연세에서 독주회 등 국내에서의 공연이 없었던 것은 아니지만 국내 악단과 협주곡을 연주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피아니스트 엘리소 비르살라제 [사진 제공= 국립심포니 오케스트라]](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12/03/akn/20251203185514688wciw.jpg)
비르살라제가 국립심포니와 협연할 작품은 슈만의 피아노 협주곡이다. 슈만이 1841년 아내 클라라를 위해 작곡한 단악장 스케치에서 출발해 이후 협주곡으로 확장된 작품이다. 슈만은 클라라와 의견을 주고받으며 곡을 작곡했고 클라라가 1845년 초연했다. 화려한 기교보다 서정적 흐름과 대화적 구조가 돋보이며, 피아노와 오케스트라가 선율을 주고받는 방식으로 슈만의 내면적 정서가 자연스럽게 드러난다.
2부 무대에서는 쇼스타코비치의 교향곡 11번 '1905년'가 이어진다.
쇼스타코비치가 러시아 혁명기 '피의 일요일' 사건을 바탕으로 당시 민중이 부르던 혁명가요를 인용해 비극적 순간을 음악적으로 담아낸 작품이다. 정적 긴장과 폭발적 음향이 교차하며 사건의 분위기를 회화적으로 묘사하는 것이 특징이다. 쇼스타코비치는 이 작품을 통해 억압과 저항이라는 보편적 감정을 음악으로 표현하고자 했다고 밝힌 바 있다.
KBS교향악단도 지난달 21일 롯데콘서트홀에서 열린 정기연주회에서 쇼스타코비치의 교향곡 11번을 연주했다.
![지휘자 아지즈 쇼하키모프 [사진 제공= 국립심포니 오케스트라 (c)Mischa Blank]](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12/03/akn/20251203185515930zbpc.jpg)
이번 공연의 지휘는 13세에 우즈베키스탄 국립교향악단 무대에 데뷔하며 일찍부터 주목받은 아지즈 쇼하키모프가 맡는다. 쇼하키모프는 21세 때인 2010년 구스타프 말러 지휘 콩쿠르 2위, 2016년 잘츠부르크 페스티벌 '카라얀 젊은 지휘자상'을 수상하며 국제적 입지를 확고히 한 지휘자다.
국립심포니오케스트라 관계자는 "슈만과 쇼스타코비치의 작품을 통해 개인의 감정에서 시대의 기억으로 이어지는 다양한 음악적 목소리를 조명하고자 했다"며 "각기 다른 배경을 지닌 두 작품이 오늘의 관객에게 어떤 울림과 사유의 폭을 넓힐지 기대된다"고 전했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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