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GDDR7, 대통령상 수상…"국가 산업경쟁력 강화" [뉴스+현장]
[한국경제TV 장슬기 기자]
삼성전자의 세계 최초 12나노급 GDDR7 D램이 3일 '대한민국 기술대상 대통령상'을 수상했다.
산업통상부는 이날 코엑스에서 '2025 코리아 테크 페스티벌'을 열고 산업기술진흥 유공자, 기술사업화 유공자, 기술대상 등에 대한 시상을 진행했다.
매년 산업통상부가 주최하는 대한민국 기술대상은 우수 산업 기술의 성과를 널리 알리고 기술 혁신을 장려하는 차원에서 기술 개발과 실용화에 크게 기여한 기업, 기술인을 선정해 시상하는 행사다.
개막식에는 김성열 산업부 산업기반실장과 국민의힘 이철규 의원을 비롯해 주요 수상자들과 전시 참여기업 등 300여명이 참석했다. 이날 송재혁 삼성전자 사장이 직접 시상식에 참석해 대통령상을 수상했다.
대통령상을 수상한 삼성전자의 GDDR7은 그래픽과 AI 연산에 최적화된 차세대 D램으로, AI 시장의 핵심 메모리로 빠르게 자리매김하고 있다.
특히 AI 경쟁의 초점이 '추론 비용 절감'으로 이동하면서 GDDR7의 가치가 더욱 부각되고 있다는 평가다.
12나노급 24Gb GDDR7 D램은 고용량과 40Gbps 이상의 속도를 갖추고 전작 대비 용량과 성능, 전력 효율이 모두 향상된 것이 특징이다.
전력 이원화 설계 기술과 누설 전류를 최소화하는 파워 게이팅 설계 기법 등의 고성능, 저전력의 회로 설계 기술을 적용해 전력효율을 30% 개선했다.
시장조사기관 트랜스포스는 "다양한 AI 응용처에서 GPU 수요 증가와 함께 엔비디아의 RTX 5090 등 신형 GPU 중심으로 GDDR7의 수요가 가파르게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성열 산업부 산업기반실장은 개막식에서 "세계 어디를 가도 우리처럼 반도체, 자동차, 조선, 디스플레이, 배터리 등 다양한 첨단 제조업을 할 줄 아는 나라는 많지 않은 것 같다"며 "제조업과 산업이 우리의 힘이자 자산인 만큼, 정부도 기술 수요와 공급 매칭, 투자협력 파트너 발굴 등 전주기 지원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장슬기 기자 jsk9831@wowtv.co.kr
Copyright © 한국경제TV.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