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기아 ‘들썩’···美상무 “車관세 15% 소급 적용”[오늘, 이 종목]

박환희 매경이코노미 인턴기자(phh1222@daum.net) 2025. 12. 2. 1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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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기아, 4%대 강세 마감
美 “11월 1일부로 관세 15% 소급”
경기도 평택항에 수출용 자동차가 세워져 있는 모습. (사진=연합뉴스)
미국 정부가 한국산 자동차에 대한 관세를 15% 인하하고 이를 지난달 1일부로 소급 적용하겠다고 밝히자 관련주가 강세를 보였다.

2일 현대차는 전일보다 4.52% 오른 26만6000원에 장을 마감했다. 기아도 4.19% 상승한 11만70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현대오토에버(18.65%), KG모빌리티(11.31%), 넥센타이어(3.82%) 등도 강세였다.

앞서 1일(현지 시간) 미국 정부가 무역 합의에 따라 한국산 자동차 관세를 지난달 1일부터 소급해 15%로 인하한다고 공식 확인한 점이 주요했다. 하워드 러트닉 미국 상무장관은 엑스(X·옛 트위터)를 통해 “한국 국회가 투자 법안을 시행하기 위한 절차에 돌입했다”며 “한국의 투자 유치는 양국 경제 협력과 미국 일자리 확대에 기여한다”고 밝혔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지난달 26일 한미 전략적 투자 관리를 위한 특별법안을 발의했다. 양국이 체결한 전략적 투자 MOU 이행을 위한 후속 법안이다. 전략적 투자 추진체계·절차, 한미전략투자기금·공사 설립 등이 포함됐다. 양국은 자동차 관세를 25%에서 15%로 인하하고, 한국 국회에 법안이 제출된 달의 1일 자로 소급 적용하기로 합의한 바 있다.

관세 부담이 줄어들어 자동차와 부품 대미 수출 경쟁력이 강화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투자심리를 자극한 것으로 풀이된다. 업계에선 현대차는 2조5000억원, 기아는 1조8000억원 규모 관세 비용 절감이 이뤄질 것으로 분석했다. 현대차·기아는 관세 여파가 반영된 2·3분기에만 4조7000억원을 관세 비용으로 지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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