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에서 나온 가느다란 실… ‘이 질환’ 신호였다

이아라 기자 2025. 12. 2. 0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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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에서 깼을 때 눈 안쪽이나 속눈썹에 길게 늘어진 실 모양의 분비물이 붙어 있는 경우가 있다.

흔히 '실눈곱'이라 불리는 이 분비물은 눈에서 나오는 점액이 뭉쳐 생기는 것으로, 일반적인 눈곱과 다르게 투명하거나 흰색을 띠며 끈적한 실 형태가 특징이다.

실눈곱이 끼었을 때는 깨끗한 물이나 식염수를 적신 면봉으로 부드럽게 닦아 제거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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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눈곱은 눈에서 나오는 점액이 뭉쳐 생기는 것으로, 투명하거나 흰색을 띠며 끈적한 실 형태다./사진=인스타그램 'biology.zip' 캡처
잠에서 깼을 때 눈 안쪽이나 속눈썹에 길게 늘어진 실 모양의 분비물이 붙어 있는 경우가 있다. 흔히 ‘실눈곱’이라 불리는 이 분비물은 눈에서 나오는 점액이 뭉쳐 생기는 것으로, 일반적인 눈곱과 다르게 투명하거나 흰색을 띠며 끈적한 실 형태가 특징이다. 아침에 눈이 뻑뻑하거나 일시적으로 시야가 흐려지는 느낌이 동반되기도 한다.

실눈곱의 가장 흔한 원인은 안구건조증이다. 안구건조증 때문에 눈물의 양이 부족하거나 질이 나빠져 보호막 역할을 하지 못하면 눈을 보호하기 위해 점액 분비가 늘어난다. 이 점액이 뭉쳐 실처럼 형성된 것이 실눈곱이다. 특히 콘택트렌즈 착용자는 렌즈가 눈에 지속적인 자극을 줘 안구건조증 발생 위험이 커지기 때문에 실눈곱에 더 자주 시달릴 수 있다.

국제 저널 ‘The Cureus Journal of Medical Science’에 게재된 연구에 따르면, 콘택트렌즈 착용자의 62%가 안구건조증 증상을 호소한 반면, 비착용자는 34%에 그쳤다. 또 하루 8시간 이상 렌즈를 착용한 사람과 4시간 이하 착용자의 안구건조증 유병률은 각각 75%와 28%로 차이가 컸다. 특히 렌즈 관리 상태가 좋지 않다면 안구건조증 발생 위험이 더 커졌다.

실눈곱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눈을 건조하게 만드는 환경을 줄이는 것이 우선이다. 실내 습도를 유지하고, 장시간 화면을 볼 때는 20분마다 눈을 쉬게 해 눈물 증발을 줄여야 한다. 인공눈물을 꾸준히 사용해 눈물층을 보충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렌즈 착용자는 사용 시간을 줄이고, 세척·보관·교체 주기를 철저히 지켜 눈 자극을 최소화해야 한다.

실눈곱이 끼었을 때는 깨끗한 물이나 식염수를 적신 면봉으로 부드럽게 닦아 제거하는 것이 좋다. 일시적인 자극으로 발생한 실눈곱은 며칠 내로 증상이 사라진다. 다만 2주 이상 지속되거나 충혈, 통증 등 다른 심한 증상이 동반된다면 염증성 질환으로 진행됐을 가능성이 있으므로 안과를 방문해 치료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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