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딩 입으세요" 출근길 -5도로 뚝…밤부터 남부 중심 눈∙비

배재성 2025. 12. 1. 2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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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 최저기온이 -1~7도로 추운 날씨를 보이는 26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 세종대로사거리에서 출근길 시민들이 발걸음을 옮기고 있다. 연합뉴스

12월 들어서자마자 초겨울 추위가 기세를 올리고 있다. 2일 아침 강원 대관령은 -5도까지 떨어지는 등 전국 대부분 지역이 영하권에 들 전망이다. 북쪽에서 찬 공기가 빠르게 남하하면서 낮에도 5도 안팎에 머물고, 바람까지 강하게 불어 체감온도는 더욱 낮겠다.

1일 기상청에 따르면 2일 아침 최저기온은 -5∼5도, 낮 최고기온은 1∼13도로 예보됐다. 서울은 아침 기온이 -1도, 체감온도는 -5도 수준에 머물겠고, 춘천은 -4도까지 내려간다. 기상청은 “출근길 보온에 각별히 신경 써야 한다”고 당부했다.

전국은 대체로 구름이 많겠으며, 밤부터 남부 지방을 중심으로 눈이나 비가 시작돼 3일 새벽에는 광주·전남 서해안과 중부 내륙으로 확대되겠다.

예상 강수량은 울릉도·독도·제주도 5∼10㎜, 충남 서해안·전북 서해안·남부 내륙·광주·전남 서해안·중부 내륙 5㎜, 세종·충남 북부·전북 내륙 1㎜ 안팎이다.

예상 적설량도 지역별로 차이가 크다. 울릉도·독도와 제주 산지에는 3∼10㎝, 충남·전북 서해안과 전남 북부 서해안에는 3∼8㎝, 서해5도와 전북 남부 내륙·전남 서부에는 1∼5㎝의 눈이 쌓일 것으로 예보됐다. 전북 내륙과 광주, 전남 중부 내륙, 제주 중산간에도 1㎝ 미만의 눈이 예상된다.

강원 산지 전역을 중심으로 대설특보가 발효된 25일 양양군 구룡령 정상 일원에 눈이 쌓여 있다. 연합뉴스

특히 3일 새벽 내리는 눈은 수분이 많은 ‘습설’ 형태로, 일반 눈보다 2~3배 무거워 시설물 붕괴 등 안전사고 우려가 크다.

이번 추위는 주 중반 정점을 찍는다. 3일 아침 기온은 -11~1도, 낮 최고기온은 -3~8도에 머물겠다. 서울은 아침 -7도, 체감 -11도까지 내려가 강추위가 절정을 이룬다. 4일에도 영하권 추위가 이어질 전망이다.

기상청은 “2~3일은 중국 북부에서 확장하는 찬 대륙고기압의 영향을 받아 기온이 크게 떨어진다”며 “목요일(4일) 오후에는 서울 등 중부 내륙에 첫눈이 내릴 가능성도 있다”고 밝혔다.

반면 동해안은 연일 메마른 대기가 이어지며 건조특보가 발효 중이다. 강한 바람까지 더해져 산불 등 화재 위험이 커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해상에서는 동해 먼바다를 중심으로 물결이 최고 4m까지 매우 높게 일겠다.

기상 악화에 따라 건강 위험도 커지고 있다. 지난 겨울철부터 올봄까지 보고된 한랭 질환자는 334명으로, 이 중 268명이 저체온증 환자였다. 특히 65세 이상 고령층 비율이 절반 이상을 차지해 외출 시 보온 관리가 더욱 중요하다.

기상청은 “12월 첫 주부터 강한 추위가 예고돼 있다”며 “출근길 빙판길 사고와 설비 피해, 화재 예방에 유의해 달라”고 강조했다.

배재성 기자 hongdoya@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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