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하위 평가 뒤집는 ‘기폭제’ 이이지마 사키 [IS 피플]

선수 한 명이 팀의 분위기를 바꿨다. 아시아쿼터 이이지마 사키(33)가 부천 하나은행의 초반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하나은행은 2025~26 여자프로농구(WKBL) 초반 선두 경쟁에 뛰어들며 예상 밖의 반전을 만들어냈다. 지난 시즌 승률 3할(9승 21패)로 최하위에 머물렀던 하나은행의 올 시즌 전망도 어두웠다. 팬(542명)과 선수(103명)를 대상으로 한 '올해의 우승 팀' 설문에서 각각 2%(11명), 2.9%(3명)의 낮은 지지를 받았고, 49명이 참여한 미디어 투표에서는 단 한 표도 얻지 못했다.
하지만 시즌이 시작되자 상황이 달라졌다. 지난달 29일 우승 후보 청주 KB를 꺾고 공동 선두(3승 1패)에 올랐다. 국가대표 센터 박지수의 결장이 호재로 작용했지만, 경기 내내 보여준 공수 조직력은 인상적이었다. 1쿼터부터 26-10으로 크게 앞서며 기선을 제압했다.

돌풍의 중심에는 단연 이이지마가 있다. 아시아쿼터로 새롭게 합류한 그는 평균 20.5점 7.5리바운드 1.5어시스트를 기록 중이다. 출전 시간이 리그 15위 수준임에도 평균 득점 2위를 달성할 만큼 공격 효율이 뛰어나다. 3점 슛 성공률은 46.2%로 리그 1위. 지난달 24일 용인 삼성생명전에서는 한 경기 3점 슛 6개와 함께 개인 정규리그 최다인 34점(종전 21점)을 올렸다.
이이지마의 활약 속에 '미완의 대기'였던 박소희까지 성장세를 보이며 팀 공격력이 한층 탄탄해졌다. 평균 55.5점으로 최하위였던 지난해와 달리, 올 시즌 하나은행은 경기당 67.8점으로 득점 1위다.

이이지마는 지난 시즌 아시아쿼터로 부산 BNK에 몸담았다. BNK의 창단 첫 챔피언결정전 우승을 이끈 핵심 멤버였지만, 아시아쿼터 선수는 재계약이 불가능한 규정(2025~26시즌부터 재계약 허용) 때문에 팀을 떠나야 했다. 결국 아시아쿼터 드래프트에 다시 나선 그는 전체 1순위 지명권을 보유한 하나은행의 선택을 받았다. 드래프트에 참여한 18명 중 최고령 선수였지만, 실력과 경험을 모두 인정받은 결과였다.
하나은행의 지명을 받은 뒤 "팀의 기폭제가 되겠다"던 약속 그대로, 이이지마는 시즌 초반부터 코트를 장악하며 WKBL 판도 변화를 이끌고 있다.
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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