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임 후 처음 국정원 찾은 이 대통령 "새로운 각오 보여달라"

이경태 2025. 11. 28. 1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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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통령이 취임 후 처음으로 국가정보원을 방문해 업무보고를 받았다. 이 대통령은 "국정원이 바로 서고 본연의 역할을 다할 때 국가가 얼마나 더 나아지는지 보여달라"며 "새로운 각오와 큰 사명감을 가져달라"고 주문했다.

이 대통령은 업무보고 후 국정원 직원들과 오찬을 겸한 환담을 한 후 역대 대통령 중 처음으로 우주안보 핵심시설인 국정원 '국가우주안보센터'를 방문해 관련 브리핑도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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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란 휘말리지 않고 '선관위 서버 점검 의혹' 자체 감사 등에 높은 평가... 다른 부처 방문 가능성도

[이경태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28일 취임 후 처음으로 국가정보원을 방문해 업무보고를 받은 후 발언하고 있다. 2025.11.28 [대통령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 대통령실 제공
이재명 대통령이 취임 후 처음으로 국가정보원을 방문해 업무보고를 받았다. 이 대통령은 "국정원이 바로 서고 본연의 역할을 다할 때 국가가 얼마나 더 나아지는지 보여달라"며 "새로운 각오와 큰 사명감을 가져달라"고 주문했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28일 브리핑에서 "이 대통령은 오늘 이종석 국가정보원장으로부터 정부 출범 이후 5개월의 중요 성과와 미래 발전 방안 등에 대한 업무보고를 받았다"면서 이를 전했다. 그에 따르면, 이날 업무보고는 국정원이 지난 과오를 성찰하고 혁신해 국가와 국민에 봉사하는 기관으로 거듭나고 국민을 위한 정보기관이 될 수 있도록 격려하는 성격이었다.

이 대통령은 이날 "국정원은 바로 서면 많은 일을 해 낼 수 있는 충분한 역량을 가진 중요한 기관"이라며 내란에 휘말리지 않고 특별감사를 통해 지난 과오를 시정한 점을 짚어 의미를 부여했다. 캄보디아 대학생 살해 사건의 주범을 체포하고 스캠 범죄 해결에 상당한 역할을 한 국정원의 노고도 치하했다.

이 대통령이 거듭 강조한 건, 국정원이 본연의 업무에 집중해야 한다는 것이었다. 이에 대해 이 대통령은 "국정원이 국가 경영에 정말로 중요한 조직이지만 역량이 큰 만큼 악용되는 경우가 있어 서글프다"며 국정원 혁신을 위한 새로운 각오와 큰 사명감을 당부했다. 또한 국가폭력범죄의 공소시효가 곧 입법을 통해 영구배제되는 점을 지적하며 국정원이 본연의 업무에 더 엄중해져야 한다고도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이와 더불어 "국내 마약 조직 단속에 역량을 최대한 투입해 '대한민국은 건들면 손해'라는 인식을 가질 수 있게 철저히 단속해 달라"고도 덧붙였다.

국정원 "과거 잘못 시정하고 있는 중... 본연의 임무 충실하겠다"
▲  이재명 대통령이 28일 취임 후 처음으로 국가정보원을 방문해 이종석 원장 등과 환담하고 있다. 2025.11.28 [대통령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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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정원은 이후 진행된 업무보고에서 12.3 내란 관련 구속된 조태용 전 국정원장 등 역대 국정원장 16명 가운데 절반이 구속된 점을 거론하며 "오로지 국민만 바라보며 정보기관 본연의 임무에 충실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문화예술인 블랙리스트 피해자와 민주노총 간첩단 무죄 대상자들에게 사과하는 등 과거의 잘못을 시정하고 있다고도 밝혔다.

이 대통령이 특별히 짚어 의미를 부여한 국정원의 특별감사도 전임 정부 당시 '부정선거 음모론'과 결부돼 있었던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서버 점검 의혹 사건에 대한 자체 감사 결과다. 강 대변인에 따르면 국정원은 해당 사건 감사 결과를 보고하면서 과거의 과오를 반성하고 시정하면서 국민을 위한 정보기관이 되겠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업무보고 후 국정원 직원들과 오찬을 겸한 환담을 한 후 역대 대통령 중 처음으로 우주안보 핵심시설인 국정원 '국가우주안보센터'를 방문해 관련 브리핑도 들었다.

한편, 이날 국정원 방문은 이 대통령이 취임 후 처음으로 개별 부처를 직접 찾은 것이기도 하다. 대통령실은 이처럼 다른 정부 부처들의 업무보고도 연내에 받을 수 있다고 밝혔다.
▲  이재명 대통령이 28일 취임 후 처음으로 국가정보원을 방문해 업무중 순직한 국정원 직원을 기리는 '이름없는 별' 추모석에 헌화하고 있다. 2025.11.28 [대통령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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