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외국인 매도 폭탄...SK하이닉스 8조 던졌다 [마켓인사이트]

정원우 기자 2025. 11. 28. 1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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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TV 정원우 기자]

<앵커> 11월 우리 증시에서 외국인들이 역대급 순매도에 나선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SK하이닉스가 순매도 종목 1위로, 외국인들은 11월에만 8조원 넘게 팔았습니다.

정부의 코스닥 시장 활성화 대책을 내놓을 것이라는 기대감에 오늘 코스닥으로의 수급 이동도 감지되고 있습니다.

증권부 정원우 기자와 시장 상황 점검합니다.

정 기자, 오늘 코스닥 시장 상당히 강한 모습입니다.

<기자> 네 정부가 세제혜택 강화와 연기금 투자 비중 확대를 핵심으로 하는 코스닥 시장 활성대책을 내놓을 것이라는 한경 신문 보도가 있었고요, 정부는 “자본시장 활성화 방안에 대해서는 지속 검토중에 있으나 기사에서 언급된 코스닥시장 대책 내용은 확정된 바 없다”고 밝혔습니다.

'검토는 하고 있다'는 워딩에 주목하면서 오늘 시장은 코스닥의 상승세가 두드러지고 있습니다. 코스닥에 외국인들의 순매수가 강하게 들어오는 것을 보면 우리 정책 모멘텀에 글로벌 투자자들도 주목을 하고 있다는 점을 확인할 수 있고요.

다만, 키움증권에서는 2017년 하반기에도 유사한 코스닥 시장 활성화 정책이 실제로 시행됐고, 당시 바이오를 중심으로 코스닥이 랠리가 있었지만 지속성이 짧았었다는 점을 지적했습니다.

올해 코스피가 64% 정도 오른 반면, 코스닥의 상승률은 33% 수준입니다. 코스닥이 덜 올랐다는 점에서 오늘과 같은 수급 이동이 계속 이어질지 유심히 봐야겠지만 결국 기업들의 펀더멘털 개선이 있는지는 확인이 필요해 보입니다.

<앵커> 코스피는 오늘 장초반에 비해 낙폭이 깊어지고 있는데, 외국인들 코스피에서 1조 가량 팔고 있습니다.

<기자> 코스피 외국인들의 수급 이탈이 계속되고 있는데요, 외국인들은 코스피에서 11월 들어 어제까지 12조4천억원을 팔았습니다. 오늘도 장중 1조원 가까이 팔고 있습니다.

지난주 전해드렸지만 월간으로 코스피에서 외국인들 순매도가 가장 많았던 것이 코로나 팬데믹이 있었던 2020년 3월 12조5천억원이었는데, 이번 달이 2000년 이후 역대 1위 순매도 달로 기록될 것으로 보입니다.

많이 샀으니 많이 판 것도 당연한데요, 순매수가 아닌 매수 규모만 보면 작년 외국인 코스피에서 711조원을 샀고 올해는 어제까지 914조원을 매수했습니다.

작년보다 200조원 이상 올해 코스피를 많이 사고 있기 때문에 매도세가 큰 것도 당연하지만, 단기에 빠른 속도로 외국인들의 자금이 빠져나가고 있고 이것이 코스피의 추가 상승 발목을 잡고 있기 때문에 추이를 눈여겨보셔야겠습니다.

<앵커> 외국인들이 어떤 종목들을 이렇게 팔고 있습니까?

<기자> 외국인들이 11월 가장 많이 판 종목은 SK하이닉스로 전날(27일)까지 8조1천억원 순매도했습니다.

SK하이닉스의 연간 순매도가 9조6천억원으로 집계되는데 이 중 8조원 가량이 11월에 집중됐습니다. SK하이닉스 올해 들어 외국인들의 수급 이탈이 종종 목격이 됐지만, AI 버블론이 차익실현의 빌미가 됐다는 점을 시사하고 있고요.

11월에는 SK하이닉스에 이어 삼성전자를 1조7천억원 두 번째로 많이 팔았습니다. 둘을 합치면 10조원 가량 반도체 투톱 매도에 나섰고, 삼성전자는 8월 이후 석달 만에 외국인들이 월간 순매도로 돌아섰습니다. 11월의 매도 역시 차익실현으로 보는 시각이 우세하지만 수급 이동을 의미하는지 유심히 보셔야겠습니다.

<앵커> 이제 오늘로 11월 장이 마무리되고 12월로 가게 되는데 증권사들의 전망은 어떻게 나오고 있습니까?

<기자> 저희 11시 마켓인사이트 제작진들이 매달초 주요 증권사 리서치센터장들을 대상으로 시장 전망 설문조사를 하는데요, 미리 이 내용을 받아봤습니다.

지수 밴드를 보면, 코스피 전고점이 지난 11월 3일 기록했던 4,221.87이었으니까 12월 상단은 대체로 전고점에 근접할 수 있다고 전망하고 있고, 하단은 3,600~3,700선까지 열어둔 것을 봤을때 지금 지수 레벨에서 하방과 상방이 팽팽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주요 변수들을 보자면 12월 FOMC가 한국 시간으로 12월 11일 새벽에 나올 예정인데, 유동성 불안은 진정될 것으로 보는 시각이 우세하고요, 오늘 종목들 움직임을 볼때 배당소득 분리과세 최고세율 30%가 시장 기대에는 못미치는 것으로 보이는데, 12월 정기국회에 이어 임시국회까지 상법 개정과 같은 정책 모멘텀이 여전히 살아있다는 점은 호재로 꼽고 있고요,

반면, 최근 AI 버블론은 일부 진정됐지만 여전히 우려가 남아있다는 점은 대체로 악재 요인으로 꼽힙니다. 브로드컴(12일 새벽), 마이크론(한국시간 18일 새벽)과 같은 미국 기술주들의 실적 발표가 12월에도 이어지는데 이에 따른 변동성에 유의해야 한다는 점도 조언을 했습니다.

자세한 설문 조사 내용은 다음주 월요일 마켓인사이트 시간에 확인할 수 있습니다.

<앵커> 잘 들었습니다.

[CG : 홍향기]

정원우 기자 bkjung@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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