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목 아니라 다행" 스테판 커리, 허벅지 타박상으로 경기장 떠났다...MRI 결과에 골스 시즌 달렸다 [더게이트 NBA]
-4쿼터 연속 물리적 충돌에 막판 이탈
-지미 버틀러 "커리 없어도 완벽해야 살아남는다"

[더게이트]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의 간판스타 스테판 커리가 부상으로 경기 막판 코트를 떠났다. 27일(한국시간) 미국 NBA 전문매체 ESPN은 커리가 오른쪽 허벅지 타박상 진단을 받았으며 MRI 검사를 받을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골든스테이트는 26일 홈코트 체이스센터에서 열린 휴스턴 로케츠와의 NBA컵 조별리그 경기에서 100대 104로 패했다. 커리는 경기 종료 35초를 남기고 메디컬 스태프와 함께 라커룸으로 향했다. 절뚝거리며 코트를 빠져나가는 모습이 카메라에 포착됐다.
커리의 부상 조짐은 4쿼터 종료를 앞둔 4분 25초쯤 시작됐다. 휴스턴 센터 알페렌 센군이 스크린을 설정하는 과정에서 센군의 무릎이 커리의 오른쪽 허벅지에 부딪혔다. 커리는 고통스러운 표정을 지었지만 경기를 이어갔다.

"발목 아니라 안도"
이미 몸 상태가 좋지 않던 커리는 이후 공격에서도 차징 파울을 범한 뒤 바닥에 쓰러졌다. 이후 종료 35.2초를 남기고 골든스테이트가 타임아웃을 부르자 커리는 팀 닥터와 대화를 나눴고, 팀 닥터가 벤치 쪽으로 손짓하며 커리가 더 뛸 수 없다는 신호를 보냈다. 커리는 절뚝거리며 터널로 사라졌다.
커리는 이날 13개 슛 중 4개만 성공하며 14점에 그쳤다. 시즌 최다 턴오버 7개도 기록했다. 에이스의 부상과 부진 속에 골든스테이트는 전반전 리드를 지키지 못하고 역전패했다.
커 감독은 경기 후 "허벅지 부상이라는 소식을 듣고 오히려 안도했다"며 "발목이나 무릎보다는 낫다"고 말했다. 다만 "커리가 빠지면 모든 게 바뀐다. 로테이션, 플레이 방식, 공격 전개까지"라며 걱정을 드러냈다.
커리의 부상은 최악의 타이밍이다. 시즌 초반 4승 1패로 출발이 좋았던 골든스테이트는 20경기를 치른 현재 10승 10패로 주저앉았다. 최근 5경기에서는 4패를 기록했다. 드레이먼드 그린은 경기 후 "우리 수비가 형편없다"고 자조하듯 말했다.
지미 버틀러는 "커리 없이 경기를 치르려면 거의 완벽해야 한다"며 "우리에겐 궁극의 구원투수가 없다는 얘기"라고 했다. 이어 "커리가 코트에 있을 때도 우리가 할 일은 해야 한다. 매일 밤 커리가 배트맨 중의 배트맨이 돼 우리를 구하라는 건 무리한 요구"라고 덧붙였다.
골든스테이트는 추수감사절 연휴로 하루 쉰 뒤 29일 훈련을 재개한다. 다음 경기는 30일 홈에서 뉴올리언스를 상대한다. 조너선 쿠밍가가 복귀를 앞뒀지만 커리 공백을 메우긴 어려워 보인다. 커리의 MRI 검사 결과에 따라 시즌 향방이 크게 달라질 전망이다.
Copyright © 더게이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