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백악관 인근서 주방위군 2명 총격받아 중태…용의자 1명 체포

미국 워싱턴 DC 백악관 인근에서 26일(현지시간) 주방위군 대원 2명이 총에 맞아 중태에 빠지는 사건이 발생했다.
크리스티 놈 국토안보부 장관은 이날 소셜미디어 엑스(X) 글을 통해 “워싱턴 DC에서 총격을 받은 두 명의 주방위군 대원들을 위해 함께 기도해 달라”며 “국토안보부는 현지 법 집행 기관과 협력해 추가 정보를 수집하고 있다”고 밝혔다. 캐롤라인 레빗 뱃악관 대변인은 “백악관이 이 비극적인 상황을 인지하고 적극적으로 모니터링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날 총격 사건은 백악관에서 북서쪽으로 불과 한 블럭 떨어진 곳에서 발생했다. 용의자 1명도 총에 맞았으며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부상을 당했다고 한다. 경찰에 체포된 이 용의자는 구금돼 있다. 총격 직후 중태에 빠진 대원 2명은 급히 인근 병원에 후송됐다.
추수감사절 연휴를 맞아 전날 백악관을 떠나 플로리다 팜비치에 머물고 있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총격 사건에 대한 브리핑을 받았다고 한다. 트럼프 대통령은 사건 직후 소셜미디어 글을 통해 “두 명의 주방위군 병사를 쏴 중태에 빠뜨린 ‘짐승’(animal)도 심각한 부상을 입었지만 그럼에도 매우 혹독한 대가를 치를 것”이라며 “미국 대통령으로서, 그리고 대통령직과 관련된 모든 이들이 여러분과 함께한다”고 했다.
이번 총격 사건은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8월부터 치안 강화를 이유로 워싱턴 DC 도심에 주방위군을 2000명 이상 배치한 가운데 발생했다. 워싱턴 DC 연방지방법원은 워싱턴 DC 당국이 자치권을 훼손당했다며 낸 주방위군 배치 금지 가처분 신청을 지난 20일 받아들였고 내달 11일까지 집행을 보류한 상태였다. 피트 헤그세스 국방장관은 총격 사건 직후 워싱턴 DC에 주방위군 병력 500명을 추가로 배치할 것을 명령했다고 밝혔다.
워싱턴=김형구 특파원 kim.hyounggu@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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