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팸’은 안 익히고 먹어도 괜찮다던데, 베이컨은?

통조림 햄 스팸 제조·유통사 CJ제일제당에 따르면 스팸을 익히지 않고 먹어도 무방하다. 스팸은 90% 이상이 돼지고기지만, 제조 과정에서 120도 이상까지 오르는 레토르트 설비에서 일정 시간 뜨겁게 가열된다. 이 과정에서 균이나 미생물이 박멸된다. 비엔나와 후랑크 소시지도 훈연을 거친 뒤 무균시설에서 포장되거나 포장 후 뜨거운 물에 담가 열처리 살균 과정을 거치기 때문에 생으로 먹을 수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는 멸균 조건으로 110도인 경우 40분, 116도인 경우 10분, 120도인 경우 4분간 열처리할 것을 제시하고 있다. 제시한 온도는 중심 온도로 다른 곳의 온도는 더 높은 온도까지 상승하기에 통조림 햄의 균이나 미생물이 완전히 박멸된다. 그러나 베이컨은 저온에서 훈연하는 최소한의 열처리만 하므로 가열 조리한 후 먹어야 한다. 물론, 제조 과정은 제조사마다 조금씩 다를 수 있어서, 포장재에 ‘가열해서 드세요’ 같은 주의사항이 있는지 살피는 게 좋다.
다만 모든 햄 종류는 건강을 생각한다면 끓는 물에 데쳐 먹는 게 더 좋다. 이 과정에서 식품첨가물이 일부 덜어지기 때문이다. 햄과 소시지는 특유의 붉은색을 내기 위해 아질산나트륨이 첨가된다. 아질산나트륨은 과다 섭취하면 간과 신장이 손상될 수 있고, 체내에 흡수되면 혈액 내 적혈구의 산소 운반 능력이 감소한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 조사 결과, 한국인들은 평균적으로 일일섭취허용량 대비 6.8%의 아질산나트륨을 섭취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어린아이가 햄 등 육가공식품을 지나치게 먹으면 일일섭취허용량을 초과할 수 있다. 국제식품첨가물전문가위원회(JECFA)는 아질산나트륨 일일섭취허용량이 0~0.07mg/kg을 넘지 않도록 관리하고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처도 JECFA 안전기준에 따라 일일섭취허용량을 관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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