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측근 법정증언 "선물을 카트로 실어올렸다... 김건희 부탁 받고 거짓 진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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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희씨 최측근 유경옥 전 대통령실 선임행정관이 과거 참고인 신분으로 서울남부지방검찰청에 출석하기 직전에 김씨로부터 거짓 진술을 부탁받고 검찰에서 그대로 했다고 26일 법정에서 털어놨다.
또한 유 전 행정관은 2022년 7월경 전성배씨가 김씨에게 보낸 선물을 직접 카트에 실어 사저로 옮겼다고 증언했다.
또한 유 전 행정관은 2022년 7월 전씨가 김씨에게 보내온 선물을 카트를 사용해 직접 서울 서초구 아크로비스타 사저로 옮겼다고 증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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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승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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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경옥 전 대통령실 행정관이 25일 오전 서울 종로구 김건희 특검에 소환되어 출석하고 있다. |
| ⓒ 이희훈 |
26일 오후 서울중앙지방법원 형사합의27부(우인성 재판장) 심리로 열린 김건희씨의 통일교 알선수재 혐의 11차 공판기일에 증인으로 출석한 유 전 행정관은 '5월 남부지검, 8월 특검 조사에 출석해 어떻게 진술할지 피고인(김씨)과 논의한 사실이 있느냐'는 김건희특검(민중기 특별검사)쪽 질문에 "있다"고 답했다.
수사 초기에 특검이 자신의 집을 압수수색하는 이유조차 몰랐다는 그는 "집에서 화장품 크기만 한 샤넬 쇼핑백을 '찾았다'고 하면서 수사관들이 가져가기에, (김씨에게) 혹시 전씨와 명품 관련 (이슈가) 있는지 물어봤다"고 했다. 그때 김씨가 처음 명품백 수수 사실을 말해줬다는 게 유 전 행정관의 증언이다.
"가방을 얘기했다. 2개라고 했다. 제가 교환한 가방이 맞다고 얘기해서, 저는 교환 사실도 까먹었었는데 그때 다시 인지했다. ...(중략)... (김씨는) '건진하고 얘기했으니 혹시 (검찰에) 가서 건진 심부름을 한 걸로 해주면 안 되겠냐라고 부탁했다. 저는 모르고 교환했고, 가방을 돌려주셨다고 하니까 제 입장에서는 '나한테 큰 죄가 될까?'라고 생각해 남부지검에서 (거짓) 진술을 했다. 잘못된 진술을 한 건 맞다. 깊이 반성하고 있다."
이 법정 증언처럼 지난 5월 당시 유 전 행정관은 서울남부지검에서 샤넬 가방 교환과 관련해 "전씨에게 '젊은 애들이 좋아하는 물건으로 (샤넬백을) 바꿔줄 수 있겠냐'고 부탁받았다"며 "교환한 샤넬 가방과 구두는 전씨에게 건넸고 차액은 현금 5만 원 권으로 건네 받았다"고 진술했다. 김씨에게 이를 보고한 사실도 없다고 부인했다. 유 전 행정관은 지난 2022년 4월과 7월 두 번에 걸쳐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이 건넨 가방을 김씨 부탁을 받아 다른 샤넬 제품으로 교환한 당사자다.
또한 유 전 행정관은 2022년 7월 전씨가 김씨에게 보내온 선물을 카트를 사용해 직접 서울 서초구 아크로비스타 사저로 옮겼다고 증언했다. 유 전 행정관은 당시 상황을 비교적 선명하게 기억하고 있었다.
"7월 초쯤 전씨 처남에게 물건을 한 번 정도 받았다. 전화가 왔었는데 건진 고문(전성배)이 이 선물을 보냈다고 했다. 나한테 물건이 대량이니 카트를 가지고 나오라고 했다. ...(중략)... 주차장에서 만났다. 카트에 물건들을 실어주셨는데 내용물은 전혀 알지 못했다. 얼핏 기억하기로는 보자기로 싸여 있는 물건과 쇼핑백이 있었다. 전체를 가져가 검색대에 돌린 뒤에 (사저로) 올려드렸다. 카트에 실을 만큼, 크기가 컸다. 한두 개도 아니었던 것 같다."
다만 그는 통일교 쪽이 전씨에게 김씨에게 전해달라며 건넨 6220만 원 상당의 그라프 목걸이는 김씨에게 직접 전달한 적도, 본 적도 없다고 진술했다. 그는 "목걸이는 정말 모른다"라며 "영부인이 저에게 언급한 적도 없고 본 적도 없다"라고 말했다. 현재 김씨도 명품 가방 등은 인정하면서도 목걸이 수수 사실은 부인하고 있다.
윤영호 본부장의 아내가 보낸 메시지 "구매자 이름 김건희 등록하면 안 될 것 같아서..."
한편 이날 유 전 행정관에 앞서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의 아내 이아무개씨 증인신문이 있었는데, 이때 목걸이가 김씨에게 전달됐을 가능성을 높여주는 증거가 공개됐다. 윤 전 본부장이 전씨에게 목걸이를 전달하던 날(2022년 7월 29일) 이씨가 윤 전 본부장에 보냈던 메시지였다.
제품 보증서는 판매 이후 발급된다고 합니다. 구매자 이름을 김건희로 등록하면 안 될 것 같아서 일단 내 이름 기재했고 개런티 카드, 고유 넘버가 있어서 AS나 기타 서비스 받는 것은 문제 없습니다.
당시 이씨는 직원의 도움으로 그라프 목걸이를 구입해 전씨와 서울 광진구 워커힐 호텔에서 만나는 중이었던 윤 전 본부장에게 직접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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