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떠나는 '276홈런' 김재환, 자유 계약으로 두 번째 대박?

케이비리포트 2025. 11. 26. 1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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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베어스의 프랜차이즈 스타였던 좌타 거포 김재환(37)이 잔류 예상을 깨고 자유계약 선수 신분으로 시장에 나왔다.

26일, 두산 구단은 김재환을 보류선수 명단에서 제외하며 그가 조건 없는 '자유계약선수' 신분으로 타 구단과 협상할 수 있게 됐다는 사실을 밝혔다.

MVP 획득으로 정점을 찍은 이후 다소 주춤하긴 했지만 이후에도 평균 20개 이상의 홈런을 터뜨린 김재환은 2021시즌 종료 후 두산과 4년 총액 115억 원의 대형 계약을 체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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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O리그] FA 포기 하고 자유계약 옵션 발동한 김재환, 보상 없는 좌타 거포로 시장 관심 집중

[케이비리포트 기자]

▲  두산 보류선수 명단에서 제외된 김재환
ⓒ 두산베어스
두산 베어스의 프랜차이즈 스타였던 좌타 거포 김재환(37)이 잔류 예상을 깨고 자유계약 선수 신분으로 시장에 나왔다. 지난 2008년 이후 18시즌 동안 이어졌던 두산과의 인연에 사실상 마침표가 찍혔다. 예상치 못한 결별의 배경에는 2021년 FA 계약 당시 삽입했던 '특별 옵션' 조항이 숨어 있었다(4년 계약이 끝나는 2025시즌 이후 구단과 우선 협상을 진행하고 합의점을 찾지 못하면 자유계약선수로 풀어준다).

26일, 두산 구단은 김재환을 보류선수 명단에서 제외하며 그가 조건 없는 '자유계약선수' 신분으로 타 구단과 협상할 수 있게 됐다는 사실을 밝혔다. 이는 FA 재자격을 얻었음에도 권리를 행사하지 않았던 김재환과 에이전시 측이 KBO FA 규약의 허점을 노린 전략적 선택으로 풀이된다.

김재환의 이번 방출은 최근 4년 간의 성적 변화와 밀접하게 맞닿아 있다. 2016시즌 이후 2021시즌까지 6년간 연평균 31홈런을 기록한 김재환은 해당 기간 동안 리그 정상급 좌타거포로 군림했다.특히 2018시즌엔 과거 금지약물 적발 전력에 따른 논란에도 불구하고 44홈런, 133타점, OPS 1.062으로 정규시즌 MVP를 거머쥐는 등 압도적인 파괴력을 자랑했다.
▲  김재환*의 주요 타격기록(출처: 야구기록실 kbreport)
ⓒ 케이비리포트
MVP 획득으로 정점을 찍은 이후 다소 주춤하긴 했지만 이후에도 평균 20개 이상의 홈런을 터뜨린 김재환은 2021시즌 종료 후 두산과 4년 총액 115억 원의 대형 계약을 체결했다. 그러나 FA 계약 이후 4시즌(2022~2025년) 동안 김재환의 타격 성적은 눈에 띄게 하락했다. 최근 4년 동안 평균 타율은 리그 평균 수준을 밑돌았고 시즌 평균 홈런도 18개 수준으로 줄었다.
가장 치명적인 것은 FA 마지막 시즌이던 올해 성적이다. 총 103경기에 출장한 김재환은 타율 0.241, 홈런 13개, 50타점, OPS 0.758을 승리기여도(WAR/케이비리포트 기준) 1.21을 기록하는데 그쳤다. 시즌 내내 극심한 타격 기복을 보인 김재환은 후반기엔 2군을 오가기도 했다. 결국 두산과의 재계약 협상에서 이견을 좁히지 못한 김재환은 4년 전 FA 계약 당시 삽입한 자유계약 옵션을 실행했다.
▲  2018년 잠실 홈런왕으로 MVP에 올랐던 김재환(출처: KBO 야매카툰 중)
ⓒ 케이비리포트/최감자
최근 성적 하락에도 불구하고 자유 계약 선수로 풀린 김재환에 대해 FA 이상으로 관심이 몰리는 것은 영입에 따른 부가 조건이 없기 때문이다. 리그 규약상 FA 자격을 획득한 선수를 영입할 경우, 영입 구단은 FA 등급(김재환의 경우 B등급으로 추정)에 따라 보상금과 함께 보상선수(25인 보호선수 제외)를 원 소속팀에 내줘야 한다. 그러나 김재환은 FA 권리를 행사하지 않고 두산과의 우선 협상 결렬에 따라 보상금과 보상선수라는 족쇄를 제거했다.

이는 김재환을 영입하려는 구단이 원소속팀인 두산에 아무런 보상 없이 오직 연봉 협상만을 통해 계약할 수 있다는 의미다. 좌타 거포 영입이 절실한 여러 구단 입장에서는 FA 시장의 복잡한 보상 문제나 영입 한도(외부 FA 3명 제한)를 피해갈 수 있는 가성비 최고의 카드로 급부상한 것이다. KBO 규정의 허점을 제대로 파고든 김재환이 과열 양상을 보이는 스토브리그에서 과연 어느정도 규모의 다년 계약을 성사시킬 수 있을지 주목된다.

[관련 기사] 2025 프로야구 최악의 타자는 누구? [2025 KBO카툰]

[기록 참조: 야구기록실 케이비리포트(KBReport), KBO기록실]

덧붙이는 글 | (글: 민상현 / 김정학 기자) 프로야구 객원기자 지원하기[ kbreport@naver.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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