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티오피아 화산, 1만년 만에 터졌다…빙하기 후 처음, 인도까지 연기
동부 아프리카 에티오피아 북부의 화산이 1만2000년 만에 분화했다.
24일(현지시간) 알자지라방송 등 보도에 따르면 아디스아바바에서 동북쪽으로 약 800㎞ 떨어진 아파르 지역의 하일리 구비 화산이 지난 23일 오전 수 시간 동안 화산재와 연기를 분출했다. 화산재 기둥은 최대 14㎞ 높이까지 치솟았다.
인근 마을 아프데라가 화산재로 뒤덮였고 연기가 홍해를 가로질러 예멘과 오만 방향으로 퍼지며 인도, 파키스탄 북부까지 영향을 줬다.
현지 당국은 분화로 인한 인명 피해는 없었으나 화산재로 방목지가 덮여 가축 방목업자들이 영향을 받을 수 있다고 했다.
화산 분화 여파로 인도 항공사인 에어인디아와 아카사 에어가 25일 일부 항공편을 취소했다.
에어인디아는 이날 인도 항공 규제당국의 지침에 따라 화산 분화 후 일부 지역 상공을 비행한 항공기의 예방적 점검을 위해 24~25일 총 11편의 항공편을 취소했다고 밝혔다.
아카사 항공도 같은 기간 예정됐던 사우디아라비아 제다, 쿠웨이트,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 등 중동을 오가는 정기편을 취소했다.
하일리구비 화산은 에티오피아 동북부 아파르 지역에 위치한 해발 약 500m 높이의 화산으로, 수도 아디스아바바에서 약 800㎞ 떨어져 있다. 이 화산은 두 지각판이 만나 지질 활동이 활발한 지역인 리프트 밸리 안에 자리 잡고 있다.
스미소니언 연구소의 글로벌 화산 활동 프로그램에 따르면 하일리 구비 화산은 마지막 빙하기가 끝난 약 1만2000년 전부터 시작된 홀로세(Holocene) 동안 분화 기록이 없다.

정시내 기자 jung.sina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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