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칩 판도 흔들리자 M7 중 엔비디아만 급락…메타 3.8%↑ [뉴욕증시]

박환희 매경이코노미 인턴기자(phh1222@daum.net) 2025. 11. 26. 0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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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권거래소 트레이더. (사진=AP 연합뉴스)
뉴욕증시 3대 주가지수가 강세로 마감했다. 엔비디아에 대한 투자심리 악화로 장 초반 주가지수가 급락하기도 했다. 이후 인공지능(AI) 관련주에 대한 기대감으로 반등에 성공했다. 다만 장 마감까지 엔비디아는 하락세를 뒤집지 못해 AI 테마주에서도 투심이 엇갈렸다.

25일(현지 시간)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 대비 664.18포인트(1.43%) 뛴 4만7112.45에 장을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전장보다 60.76포인트(0.91%) 오른 6765.88,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153.59포인트(0.67%) 상승한 2만3025.59에 거래를 마감했다.

제미나이 3.0 출시와 호평, 구글 자체 AI 칩인 텐서처리장치(TPU) 확장 가능성까지 더해지며 산업 지각변동은 이날도 이어졌다. 메타가 구글 TPU 구입을 검토하고 있다는 소식이 증시를 움직였다. 미국 온라인 매체 더 인포메이션은 “메타가 2027년 자사 데이터센터에 구글 TPU를 도입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메타는 그간 엔비디아 그래픽처리장치(GPU)를 대량 구매하던 ‘큰손’이었다. 메타가 구글 TPU를 도입할 수 있다는 소식은 엔비디아엔 하방 압력, 구글 모회사인 알파벳엔 상방 압력을 가했다.

이 같은 소식이 알려지자 엔비디아 주가는 장중 7% 넘게 급락했다. AI 산업이 엔비디아 중심으로만 흘러가지 않는다는 점에 경계심이 확산한 것으로 보인다. 다만 장 막판 낙폭을 2.59%까지 줄였다.

이날 엔비디아는 대형 기술주 그룹인 매그니피센트7(M7) 중 유일하게 하락했다. 알파벳(1.62%)과 아마존(1.5%), 마이크로소프트(0.63%), 테슬라(0.39%), 애플(0.38%) 등은 올랐다.

특히 메타는 3.78% 오르며 가장 큰 상승폭을 보였다. 앞서 대규모 설비투자 계획을 발표한 뒤 실적 부담에 지난주까지 주가가 20%나 떨어진 상태였다. TPU 도입 계획은 비용 부담을 완화하며 주가를 뒷받침했다.

주요 경기지표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12월 금리인하를 뒷받침하는 결과를 보였다. 셧다운으로 발표가 지연됐던 미국 9월 생산자물가지수(PPI)는 전월 대비 0.3%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장 전망치(0.3%)에 부합한 수준이다.

미국 9월 소매판매는 전월보다 0.2% 증가해 예상치(0.4%)를 밑돌았다. 8월 증가율(0.6%)과 비교하면 9월 들어 소비 둔화세가 더욱 뚜렷했다. 소비 둔화와 무난한 물가는 연준에 금리인하 여력을 줄 수 있다. 시장에서는 연준의 12월 기준금리 결정에 주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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