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험생에서 채권자 됐다' 189만 유튜버 광고한 '공부앱' 돌연 파산

신혜연 2025. 11. 25. 1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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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미미누 유튜브 캡처

구독자 189만명을 거느린 입시·교육 콘텐트 유튜버 미미미누(본명 김민우·30)가 자신이 광고했던 교육 관련 애플리케이션(앱) 업체가 갑작스럽게 파산하자 사과했다.

25일 미미미누의 채널에는 "'파트타임스터디' 파산 및 보증금 반환 지연에 사과드립니다"라는 제목의 1분 45초짜리 영상이 올라왔다.

그는 "제 채널에서 광고를 진행했던 '파트타임스터디' 서비스가 24일 아무런 예고 없이 갑작스럽게 파산 신청을 해서 많은 분들이 보증금을 환급받지 못하고 있는 현 상황에 대해 저의 입장과 대응 방안을 직접 전달드리고자 카메라를 켜게 됐다"며 "제가 받았던 광고비 전액과 추가적인 금액을 피해자분들께 정식으로 전달해서 지금 이 순간에도 잠 못 이루고 마음고생을 하고 계실 분들이 앞으로 쉽지 않은 싸움을 해나가는 데에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파트타임스터디는 가입자가 보증금을 걸고 목표한 공부 시간을 달성하면 보증금에 추가금을 더해 돌려주는 공부 동기 부여 앱이다. 해당 앱을 운영하던 ㈜스터디워크는 파산 절차를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업체가 파산하면서, 기존에 보증금을 걸었던 가입자들은 채권자로 전환된다. 채권자 등록 절차로 넘어가는 과정에서 보상 지연이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온라인에는 피해를 호소하는 수험생들의 글이 줄을 잇고 있다. 한 수험생은 "며칠 전 보증금 환급 신청을 했는데 출금이 안 됐다. 순식간에 채권자가 됐다. 머리를 한 대 맞은 기분"이라며 당황스러운 감정을 표출했다. 또 다른 수험생도 "최근에 유명 유튜버들에게 홍보를 연이어 한 걸 보면 처음부터 보증금을 먹고 도망갈 생각이었던 것 같다"며 '폰지 사기'를 의심했다.

미미미누는 자신도 피해자임을 강조했다. 그는 "지난해 6월부터 지난달까지 두 차례 광고를 논의하면서 업체 대표님을 직접 대면하고 최대한 많은 자료를 철저히 검수하며 진행해왔으나 경영 악화에 대한 조짐을 파산 직전까지 내부 이사님들에게조차 숨겨왔다는 사실을 저 또한 파산 당일에서야 급작스러운 메일 한 통을 받고 알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대표님을 비롯한 직원분들께 계속해서 연락을 시도했지만 끝내 닿지 않았다"며 "저와 제 채널을 신뢰하고 해당 서비스를 이용하셨을 시청자분들께 최소한 저라도 최대한 빠르게 책임을 지는 것이 맞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미미미누는 "다시 한번 진심으로 사과드린다. 죄송하다"며 고개를 숙이고 사과했다.

게시판에 올린 글에서는 “‘파트타임스터디’ 서비스를 운영하던 ㈜스터디워크가 파산 절차를 진행하게 돼 가입자분들의 보증금 환급이 채권자 등록 정차로 넘어가 지연되고 있다는 사실을 인지했다”며 “우선 신규 가입자의 피해라도 막기 위해 채널 내 광고부터 빠르게 삭제 조치했다”고 했다.

신혜연 기자 shin.hyeye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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