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최측근' 사업가, '여론조사비 대납' 질문에 "부가세 냈다" 짜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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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서울시장 보궐선거 당시 오세훈 서울시장의 여론조사비를 대납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강철원 전 서울시 정무부시장과 사업가 김한정씨가 김건희 특검팀(민중기 특검)에 출석했다.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한 두 사람은 "명씨에 여론조사를 의뢰한 적 없다", "대납이 아니다"라고 답하며 의혹을 모두 부인했다.
특검팀은 이날 두 사람 소환조사를 통해 오 시장이 명씨의 여론조사 결과를 보고 받았는지, 김씨에게 비용 대납을 지시했는지 등을 수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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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초하, 이정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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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한정씨, 김건희특검 출석 오세훈 서울시장 후원자로 알려진 사업가 김한정 씨가 25일 오전 서울 종로구 김건희특검 사무실에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하고 있다. 김 씨는 2021년 서울시장 재보궐 당시 오세훈 서울시장이 내야 할 여론 조사 비용을 대납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
| ⓒ 이정민 |
25일 오전 9시 28분 먼저 출석한 강 전 부시장은 취재진이 따라붙자 빠른 걸음으로 특검팀 사무실을 향해 사라졌다. 강 전 부시장은 "오 시장에게 (명씨의 여론조사) 결과를 보고하지 않았다"고 밝혔으며 오 시장 측이 명씨에 여론조사를 의뢰했다는 의혹도 부인했다.
- 명태균씨한테 여론조사 몇 차례 의뢰하셨나요?
"한 적 없어요."
- 보고받은 건 몇 차례 받았나요?
"처음에 테스트할 때만."
- 오 시장한테도 (명씨 여론조사) 결과 보고했나요?
"안 했습니다."
뒤이어 김씨도 소환시각보다 약 20분 늦은 오전 10시 22분 특검에 출석했다. 김씨는 '오 시장 부탁을 받고 여론조사 비용을 대납했냐'는 질의에 "대납 자체가 말이 안 된다"고 짜증을 냈다. 그는 "내가 부가세 주고 내 이름으로 송금해서 한두 번 받아본 게 무슨 대납이냐"고 단호하게 말했다. 여론조사비 지불 뒤에도 오 시장에 "보고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 여론조사 비용 대납은 오 시장 부탁 받고 하신건가요?
"대납이라는 자체가 말이 안됩니다. 뭔 대납을 했다는 겁니까."
- 비용 지불하고 나서는 오 시장에게 보고했나요?
"내가 부가세 주고 내 이름으로 송금해서 내가 한두 번 받아본 게 무슨 대납입니까?"
- 그걸 오 시장한테도 보고하셨나요?
"안했습니다."
'3300만원' 여론조사비 대납 의혹 공방... 오 시장 보고·지시 여부 쟁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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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철원 전 시울시 정무부시장, 피의자 신분으로 김건희특검 출석 2021년 서울시장 보궐선거당시 오세훈 서울시장의 여론조사비를 대납했다는 의혹과 관련, 전 시울시 정무부시장이 25일 오전 서울 종로구 김건희특검 사무실에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하고 있다. |
| ⓒ 이정민 |
명씨는 그간 특검 조사에서 오 시장의 부탁을 받고 여론조사를 제공했다고 주장해왔다. 특검팀은 오 시장의 휴대전화에서 명씨가 진행한 여론조사 결과 파일을 확보했고, 오 시장은 "선거 기간이 되면 여론조사가 여기저기 수시로 들어오고 카톡을 다 보지 못한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오 시장의 '후원자'로 알려진 김씨가 미래한국연구소 측에 3300만 원의 비용을 입금한 것을 두고도 오 시장은 "김씨가 스스로 비용을 냈을 뿐, 나와는 관련 없는 일"이라고 주장해왔다. 김씨는 2021년 2~3월 5차례에 걸쳐 당시 해당 금액을 미래한국연구소 부소장이었던 강혜경씨 개인 계좌로 이체했다. 김씨는 이전 검찰 수사 당시에도 "여론조사비는 오 시장과 무관하게 개인적으로 후원한 것"이라는 입장을 밝혀왔다.
특검팀은 이날 두 사람 소환조사를 통해 오 시장이 명씨의 여론조사 결과를 보고 받았는지, 김씨에게 비용 대납을 지시했는지 등을 수사한다. 조사를 마치는대로 오 시장의 기소 여부를 결정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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