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장이 흉곽 밖으로?”… 실제 가능한 일인가 봤더니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심장은 산소가 풍부한 혈액을 전신으로 보내는 생명 유지의 필수 기관이다.
일반적으로 심장은 가슴 중앙에서 약간 왼쪽, 흉골 뒤에 위치하고 있지만, 정상 위치에서 벗어나 있다면 다양한 증상이 나타나고 생명이 위험할 수 있다.
이후 심장과 폐동맥을 얇은 피부층에서 조심스럽게 분리한 뒤 양쪽 갈비뼈를 절제하고 심장을 흉곽 안으로 이동시켜 심장이 보호될 수 있도록 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BBC에 따르면, 바넬로피 호프 윌킨스는 2017년 11월 22일 심장외위증(ectopia cordis)이라는 희귀 선천성 질환을 가지고 태어났다. 심장외위증은 심장이 갈비뼈와 흉강 안에 위치하지 않고 흉곽 외부의 피부밑에 노출되는 매우 드문 선천성 기형으로, 심장 주변의 다른 장기나 구조의 기형을 동반하기도 한다. 백만 명의 출산 중 단 몇 건만 발생하며 대부분이 사망한 채 태어나거나 태어나더라도 며칠 내에 사망한다.
바넬로피 역시 심장이 얇은 한 겹의 피부층으로만 덮여 있어 제대로 보호되지 않은 상태로 태어났다. 그의 어머니 나오미 핀들리는 9주 차 초음파 검사에서 바넬로피의 심장외위증 진단과 과 함께 의사로부터 임신 중단을 권고받았다. 그러나 부모는 바넬로피를 포기하지 않았다.
가정 복귀 후에도 바넬로피는 항상 가슴에 심장을 보호하기 위한 보조 기구를 착용하고, 24시간 일대일 돌봄을 받아야 했다. 레스터 대학병원 NHS 재단 소속 의료진은 7년 동안 그의 심장 성장과 상태를 면밀히 관찰했다. 그들은 갈비뼈를 활용해 심장을 안전하게 감싸 보호할 수 있는 흉부 구조물 제작 계획을 세웠다.
2025년 4월, 레스터 로열 인퍼머리 산하 이스트 미들랜즈 선청성 심장센터에서 7세가 된 바넬로피를 위한 복합 수술이 진행됐다. 소아외과, 선천성 심장외과, 흉부외과 전문의 등이 수술에 참여했다. 그들은 우선 바넬로피의 심장과 폐의 기능을 일시적으로 대신하는 체외막산소화(ECMO) 기기를 장착했다. 이후 심장과 폐동맥을 얇은 피부층에서 조심스럽게 분리한 뒤 양쪽 갈비뼈를 절제하고 심장을 흉곽 안으로 이동시켜 심장이 보호될 수 있도록 했다. 9시간이 걸린 흉곽 재건 수술은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
수술을 집도한 심장외과 전문의 이케나 오메제는 BBC와의 인터뷰에서 “바넬로피의 경우는 완전히 독특하고 드물기 때문에 의료진의 전문 지식을 총동원하고 여러 기술을 결합해 수술을 수행했다”며 “까다롭고 긴 여정이었지만 성공해 정말 만족스럽다”고 말했다. 나오미 핀들리는 “수술 전에 작별 인사를 하는 것도 정말 힘들었지만 수술 후 의료진의표정에서 수술이 잘 됐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며 “그들이 한 일이 놀랍고, 모든 분의 노력에 감사드린다”고 했다.
현재 바넬로피는 퇴원 후 현재 집에서 가족과 함께 안정적으로 성장하고 있다. 의료진은 앞으로 바넬로피가 추가 수술과 가슴 보호용 보조 기구 없이 지낼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Copyright © 헬스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비만 아닌데 '나비약' 5만정 처방… '식욕억제제' 과다 처방 의사 적발
- 무릎 통증은 무릎 문제? 고관절·발목도 살펴야…
- 나이 들수록 고통스러운 좌식 생활...관절 연골 세포 지켜야
- “군살 쭉쭉 빠진다”… 정혜영, 뭐하나 봤더니?
- 치매 환자 '씹는 힘'의 중요성… 임플란트 하면 사망률 감소
- 바이엘, 2030년 영업이익률 30% 달성 목표… 심혈관 등 5대 동력 집중
- “하루 한 개 먹으면 콜레스테롤 개선”… 집에 흔한 ‘이 음식’, 뭐야?
- 벚꽃 나들이, 꽃가루 알레르기 환자 가도 괜찮을까?
- “땀 흥건해 5분마다 옷 갈아입어”… 20대 女, 무슨 사연?
- “포만감 오래 가” 정려원 공개한 ‘이 음식’… 뭐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