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연휴를 앞둔 지난 10월 2일 서울 서초구 강남고속버스터미널에 고속버스 차량이 대기해 있다.(사진=연합뉴스)
서울 서초구 고속터미널 지분을 보유한 천일고속과 동양고속 주가가 상승세를 이어가는 중이다. 최근 서울고속터미널 재개발 가능성이 제기됐기 때문이다.
2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50분 기준 천일고속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30%(2만4900원) 오른 10만79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천일고속 주가는 이날까지 4거래일 연속 상한가를 기록하고 있다. 동양고속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6%(930원) 오른 1만6670원에 거래되고 있다. 동양고속 주가는 이날 오전 한때 18.93% 오른 1만8720원에 거래되기도 했다.
이번 상승세는 서울고속터미널의 재개발 가능성이 거론되기 때문이다. 앞서 모 언론매체는 서울 서초구 서울고속터미널이 최고 60층 규모 주상복합 빌딩으로 재개발될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다. 서울시는 최근 사전협상 대상자인 신세계센트럴시티로부터 재개발 계획안을 제출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고속터미널 최대주주는 신세계센트럴시티(70.49%)다. 천일고속은 서울고속터미널 지분 16.67%, 동양고속은 0.17%를 보유 중이다. 재개발이 추진될 경우 양사 지분 가치가 상승할 수 있다는 기대감에 매수세가 몰린 것으로 풀이된다. 이 같은 기대감에 두 회사는 지난 19일부터 3거래일 연속 상한가에 마감했다.
1976년 준공된 서울고속버스터미널은 8만7111㎡ 부지 규모로, 공시지가만 1조원으로 평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