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덕신공항 공기 106개월로 연장에 부산 반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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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가덕도신공항 부지조성 공사를 애초 84개월(7년)에서 106개월(8년 8개월)로 연장해 연내 재입찰에 들어간다.
그러나 그동안 조기 개항을 요구해온 부산시와 지역의 단체는 "원칙을 부정한 셈"이라며 강하게 반발에 나섰다.
신공항과 거점항공사추진 부산시민운동본부는 "향후 입찰까지 포함하면 사실상 115개월 이상으로 늘어난다는 의미. 이는 현대건설에 면죄부를 주는 것과 동시에 애초 정부 계획이 잘못됐음을 시인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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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보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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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가덕도신공항 조감도. |
| ⓒ 가덕도신공항건설공단 |
108개월 담은 재입찰 안내서 공개한 국토부
국토교통부는 지난 21일부터 27일까지 가덕도신공항건설공단 홈페이지와 조달청 나라장터에 입찰 안내서(안)을 사전 공개한다고 24일 밝혔다. 실제 입찰 공고는 공단 기술자문위 심의를 거쳐 다음 달 말 정도에 게시하기로 했다.
국토부가 발표한 내용을 보면, 가덕신공항 개항 시기는 기존 계획보다 6년이나 더 멀어질 전망이다. 국토부는 "설계·시공 일괄입찰(턴키) 방식으로 추진하고, 공사 기간은 106개월, 금액은 물가상승을 반영한 10조7000억 원 규모로 산정했다"라고 설명했다.
이번 재입찰은 현대건설 컨소시엄이 애초 조건과 다른 설계안을 제출해 수의계약 절차에서 이탈하면서 불거진 일이다. 논란 속에 다시 입찰 일정을 조율해온 정부는 "안전 확보가 가장 중요하단 판단 아래 의견을 폭넓게 수렴했다"라며 입장을 공식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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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토교통부가 공기를 108개월로 늘린 가덕도신공항 부지조성 공사 재입찰 계획을 발표하자, 박형준 부산시장이 21일 오후 부산시청 9층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어 유감 입장을 표명하고 있다. |
| ⓒ 부산시 |
박형준 "강한 유감" 국민의힘 "스스로 원칙 부정"
2029년 개항을 바랐던 부산에선 비판이 쇄도했다. 공기가 상당히 늘어난 데다 지난 여러 번 유찰 과정에서 보듯 재입찰 결과도 당장 장담할 수 없는 탓이다. 모 건설사가 주축으로 참여할 거란 추측이 있지만, 만약 유찰되면 이번 계획도 어긋날 수밖에 없다.
바로 대응에 나선 박형준 부산시장은 "강한 유감을 표한다"라며 날을 세웠다. 그는 "적기 개항을 바라는 시민의 바람을 외면했다"라며 "남은 행정절차라도 최대한 빠르게 추진해 조속한 시일 안에 착공해야 한다"라고 촉구했다. 국민의힘 부산시당도 성명을 내어 "84개월이 타당하다던 국토부가 스스로 원칙을 부정했다"라며 규탄 대열에 합류했다.
신공항으로 뭉쳤던 지역의 시민단체는 과거 잘못에 대한 반성과 공기 최소화를 주문했다. 신공항과 거점항공사추진 부산시민운동본부는 "향후 입찰까지 포함하면 사실상 115개월 이상으로 늘어난다는 의미. 이는 현대건설에 면죄부를 주는 것과 동시에 애초 정부 계획이 잘못됐음을 시인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동남권신공항추진 부울경범시민운동본부 등은 "신속한 공사가 필요하다"라면서도 "확장성을 갖춘 제대로 된 공항을 완성하자"라고 제안했다. 활주로 2본 기반 부지조성을 기본계획 단계에서 반영하고, 2차 공항개발계획에 관문공항을 적시하자는 주장이다. 이들 단체는 "(이럴 거면) 설계부터 제대로 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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