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시즌에 10승… 안세영, 배드민턴 女단식 새 역사 썼다

박구인 2025. 11. 24. 0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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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셔틀콕 여제' 안세영(삼성생명)이 호주오픈에서 단 한 게임도 내주지 않고 퍼펙트 우승을 달성했다.

안세영은 이번 우승으로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여자단식 사상 최초로 단일 시즌 10관왕에 오르는 새 역사를 써냈다.

세계랭킹 1위인 안세영은 23일(한국시간) 호주 시드니에서 열린 2025 BWF 월드투어 슈퍼 500 호주오픈 여자단식 결승에서 인도네시아의 푸트리 쿠수마 와르다니(7위)를 게임 스코어 2대 0(21-16 21-14)으로 완파하고 정상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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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게임도 안 내주고 호주오픈 우승
올해 국제대회 14번 출전해 10승
안세영이 23일 호주 시드니에서 열린 2025 세계배드민턴연맹 월드투어 슈퍼 500 호주오픈 여자단식 시상식에서 우승 트로피와 코알라 인형을 들고 환하게 웃고 있다. AFP연합뉴스


‘셔틀콕 여제’ 안세영(삼성생명)이 호주오픈에서 단 한 게임도 내주지 않고 퍼펙트 우승을 달성했다. 안세영은 이번 우승으로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여자단식 사상 최초로 단일 시즌 10관왕에 오르는 새 역사를 써냈다.

세계랭킹 1위인 안세영은 23일(한국시간) 호주 시드니에서 열린 2025 BWF 월드투어 슈퍼 500 호주오픈 여자단식 결승에서 인도네시아의 푸트리 쿠수마 와르다니(7위)를 게임 스코어 2대 0(21-16 21-14)으로 완파하고 정상에 올랐다. 올해 출전한 14번의 국제대회에서 10차례 우승하며 절대 강자의 위치를 굳건히 했다. 2023년 자신이 세웠던 여자단식 한 시즌 최다 우승 기록(9회)도 갈아치웠다.

이번 대회는 왕즈이(2위), 한웨(4위), 천위페이(5위·이상 중국), 야마구치 아카네(3위) 등 주요 상위 랭커들이 모두 불참했다. 안세영은 이번 대회 32강전부터 결승까지 단 한 게임도 지지 않는 완벽한 경기력으로 연거푸 승리를 따냈다.

와르다니와의 상대 전적도 6전 전승이 됐다. 안세영은 1게임 16-16 동점 상황에서 공격 태세로 전환해 내리 점수를 따냈다. 2게임에서는 10-10까지 맞서다 체력적 우위를 바탕으로 점수를 벌리며 순식간에 달아났다. 결승전은 단 44분 만에 끝났다. 경기를 마친 안세영은 두 손을 들어 손가락 10개를 모두 펼쳐 보이는 세리머니로 시즌 10번째 우승을 자축했다.

안세영은 다음 달 중국 항저우에서 펼쳐지는 BWF 월드투어 파이널스에서 11관왕에 도전한다. 올해 활약한 정상급 선수들만 참가하는 월드투어 파이널스는 왕중왕전 성격을 띤다. 이 대회에서 정상에 등극하면 2019년 남자단식의 모모타 겐토(일본)가 달성했던 BWF 단일 시즌 최다 우승 타이기록(11회)을 쓸 수 있다.

한국 배드민턴은 올해 안세영과 남자복식 세계랭킹 1위인 서승재-김원호(이상 삼성생명) 조가 나란히 10관왕에 오르는 쾌거를 이뤘다. 서승재-김원호 조는 지난 16일 일본 구마모토 마스터스 정상에 올라 남자복식 한 시즌 최다 우승 타이기록을 수립했다.

박구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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