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 조작 연루 의혹 등에 휩싸여 활동을 중단했다가 최근 2년여 만에 재개한 가수 겸 배우 임창정 씨가 법인 명의로 매입했던 경기 파주시 소재 건물이 임의경매로 넘어갈 상황에 처한 것으로 나타났다. 임의경매는 금융기관 등에 부동산을 담보로 돈을 빌린 채무자가 원금이나 이자를 3개월 이상 연체하면 부동산을 경매로 넘기는 절차다.
파주 문발동 소재 예스아이엠엔터테인먼트 사옥. (예스아이엠엔터테인먼트 제공)
법원·업계 등에 따르면 임창정 씨가 지분 100%를 가진 법인 라이크잇(옛 ㈜임창정)이 보유한 파주시 문발동 소재 건물이 경매 절차에 돌입했다. 채권자인 IBK기업은행이 지난 7월 2일 임의경매를 신청해 개시 결정이 났고, 채권 청구액은 약 36억원이다. 아직 경매 기일은 잡히지 않았으며, 최초 감정가는 약 60억원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하 1층~지상 4층인 이 건물은 임창정 씨가 2018년 11월 라이크잇 명의로 이 건물을 약 50억원에 매입했고, 임 씨가 2019년 설립한 예스아이엠엔터테인먼트 사옥으로 쓰여왔다. 임 씨는 라이크잇을 통해 예스아이엠엔터 지분 32.18%를 보유했다. 다만 예스아이엠엔터는 2023년부터 경영을 중단했고 이 상황에 사옥마저 경매에 넘어가게 됐다.
이 건물은 앞서 지난 3월에도 임창정 씨 소속사 제이지스타의 요청으로 강제경매에 넘어갈 위기에 처하기도 했다. 당시 제이지스타는 임 씨가 계약금 10억원을 받은 후 소시에테제네랄(SG)증권발 주거 폭락 사태와 주가 조작 연루 의혹이 불거지면서 콘서트를 하지 않고 계약금도 반환하지 않았다며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하지만 제이지스타는 이어 지난 5월 임창정 씨와 오해를 풀었다며 예스아이엠엔터테인먼트 사옥 강제경매를 취하했다. 이후 라이크잇 경영난이 악화하며 사옥은 다시 경매 시장에 나오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