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인에게 얼마 빌려줄 수 있나요?” 미혼 남녀 500명 물었더니…

나건웅 매경이코노미 기자(wasabi@mk.co.kr) 2025. 11. 22. 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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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균 373만원…남성 439만원·여성 290만원
“빌려줄 수 있다” 58.8%…여성이 더 신중
(가연 제공)
연인 사이 금전 거래가 가능할까. 가능하다면 얼마나 빌려줄 수 있을까.

결혼정보 회사 가연은 오픈서베이를 통해 미혼 남녀 500명을 대상으로 하반기 연애 인식 조사를 진행했다. 연인에게 빌려줄 수 있는 금액 평균은 372만9800원으로 집계됐다. 성별 간 차이가 꽤 난다. 남성이 평균 439만1200원, 여성이 290만3100원을 제시했다.

전체 응답자 58.8%는 ‘연인에게 돈을 빌려줄 수 있다’고 답했다. 다만 조건을 전제로 했다. ‘결혼을 약속한 사이라면 가능하다’고 응답한 비중이 30.8%로 가장 높았다. ‘장기간 교제를 전제’로 한 응답이 19.4%, ‘만난 기간이 짧아도 가능하다’는 응답은 8.6%에 불과했다. 반면 만난 기간과 무관하게 ‘아예 돈을 빌려줄 수 없다’는 응답은 37%였다. 미혼층에서 금전 거래를 신중하게 판단하는 분위기가 확인됐다.

연령별로는 20대가 320만4100원, 30대가 398만9000원이라고 답했다. 연령이 높아질수록 가능 금액도 늘었다. 성별·연령을 모두 고려하면 남성이 여성보다 약 150만원, 30대가 20대보다 약 78만원 더 높은 금액을 제시했다

돈을 빌려줄 수 없다고 답한 이유로는 ‘돈거래 자체가 싫다’는 응답이 64.9%로 많았다. 뒤를 이어 ‘계산적인 관계가 싫다(24.9%)’ ‘여윳돈이 없다(4.9%)’ ‘빌려준 돈을 돌려받지 못할까 우려된다(4.3%)’는 답변이 뒤를 이었다.

성별에 따라 답변 차이가 났다. 남성 66.4%는 ‘조건이 맞으면 빌려줄 수 있다’고 답했지만 여성은 51.2%로 낮았다. 반대로 ‘빌려줄 수 없다’는 응답은 여성 44%, 남성 30%였다. 여성층이 금전 거래에 더 보수적이었다.

강민주 가연 커플매니저는 “연인 사이 금전 거래는 애정의 크기를 의미하지 않는다”며 “다만 대화와 합의가 우선이며 필요하다면 기록을 남겨 신뢰를 지키는 방식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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