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자기 15억 ‘뚝’ 떨어진 강남 아파트…폭락 아니었네
“세제 개편 앞두고 증여 더 늘어날 듯”

21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서초구 잠원동 신반포4차아파트 전용면적 105㎡는 이달 4일 40억500만원에 거래됐다. 이는 직전 신고가인 9월 4일 거래된 55억원보다 15억원 가까이 낮은 수치다. 인근 공인중개소에서는 친족 간 증여성 거래가 이뤄진 것으로 추측했다.
앞서 이달 1일에도 송파구 잠실동 잠실우성1·2·3차 전용면적 80㎡가 17억5000만원에 거래됐다고 신고됐다. 같은 타입이 직전(10월 27일) 29억원에 거래되며 신고가를 경신한 점을 고려하면 불과 5일 만에 11억5000만원 하락한 셈이다.
전문가들은 만성적인 주택 공급 부족 우려와 연이은 규제 대책이 ‘똘똘한 한 채’ 수요를 키워 집값 상승을 부추기고 있다고 분석했다. 강남 3구 등 상급지에서는 앞으로 집값이 더 오를 것이라는 기대감이 확산하고 있다. 이에 고가 아파트를 중심으로 증여성 거래가 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매매 대신 ‘부의 대물림’이 활발해지는 양상이다.
법원 등기정보광장에 따르면, 올해 1~10월 아파트 등 서울 집합건물 증여 건수는 6718건을 기록했다. 이 가운데 강남구 증여 건수가 572건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양천구(481건), 송파구(450건), 서초구(430건) 등이 뒤를 이었다. 서울 전체 증여 건수의 21.6%(1452건)가 강남 3구에 집중됐다.
일각에서는 정부가 보유세 강화 등 세제 개편을 검토하고 있어 증여성 거래는 더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내년 5월 9일 양도소득세 중과 유예 조치가 종료되면 다주택자 세금 부담이 최대 3배 가까이 늘어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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