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철우 서울중앙지검장 "대장동 항소 포기 검찰 반발, 이해하고 공감"

선대식 2025. 11. 21. 1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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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철우 신임 서울중앙지방검찰청 검사장이 검찰 비판 여론을 두고 "억울한 감정을 부정할 수 없는 게 솔직한 심정"이라고 밝혔다.

박 지검장은 21일 오전 서울중앙지검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검찰은 그 맡은 바의 역할 때문에 국민의 비판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는 점을 검찰 구성원들도 잘 알고 있다. 하지만 요근래만큼 그동안 쏟아부은 열정이 송두리째 부정당하는 것 같은 박탈감과 자괴감이 드는 시기는 없을 것"이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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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임사에서 검찰 보완수사권 존치 강조 "보완수사, 검찰의 존재 의의 인정받을 받을 수 있는 분야"

[선대식 기자]

 박철우 신임 서울중앙지검장이 21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검찰청에서 열린 제66대 서울중앙지방검찰청 검사장 취임식에서 취임사를 하고 있다.
ⓒ 연합뉴스
박철우 신임 서울중앙지방검찰청 검사장이 검찰 비판 여론을 두고 "억울한 감정을 부정할 수 없는 게 솔직한 심정"이라고 밝혔다.

박 지검장은 21일 오전 서울중앙지검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검찰은 그 맡은 바의 역할 때문에 국민의 비판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는 점을 검찰 구성원들도 잘 알고 있다. 하지만 요근래만큼 그동안 쏟아부은 열정이 송두리째 부정당하는 것 같은 박탈감과 자괴감이 드는 시기는 없을 것"이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하지만 최소한 국민들로부터 수사권 행사의 형평성이 지적되었던 장면들, 무의식적으로나마 오만하게 보일 수도 있었던 언행들을 생각해보며 성찰하는 것부터 시작해보자"면서 "누군가의 잘잘못을 따지자는 것이 아니다. 우리가 부지불식간에 넘어갔던 부족함이나 과함이 없었는지 곱씹어보는 자세를 가지자는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나 자신의 정치적 신념이나 '스스로의 관행'으로부터도 벗어나 최대한 객관적으로 사건을 보고, 그런 내 자신의 모습을 객관적으로 반추해보는 노력을 할 때 범죄로부터 국민을 지키기 위해 쏟아부었던 우리의 땀과 노력을 국민들께서 한분 한분씩 다시 인정해 줄 것"이라고 말했다.

박 지검장은 검찰개혁의 핵심 쟁점인 보완수사권을 두고도 한마디 했다. "현재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경찰 수사에 대한 효율적인 사법통제와 보완수사야 말로 국민들로부터 검찰의 존재의의를 새롭게 인정받을 수 있는 중요한 분야"라고 강조한 것이다.
 박철우 신임 서울중앙지검장이 21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검찰청으로 들어서고 있다. 2025.11.21
ⓒ 연합뉴스
그는 앞서 대검찰청 반부패부장으로 있으면서 검찰의 대장동 사건 항소 포기에 관여한 바 있다. 지난 7일 자정 항소 제기 마감 시한을 앞두고 '신중하게 항소 여부를 검토하라'라는 취지의 법무부 쪽 의견을 듣고는 서울중앙지검에 항소 재검토를 지시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박 지검장은 이날 첫 출근길에 취재진에게 "검찰 구성원들이 반발하는 점은 저도 충분히 이해하고 공감한다. 조직 안정화에 최선을 다하기 위해 다양한 의견을 많이 듣고 존중하겠다"면서 "구성원들의 (반발) 정서에 대해 정치권에서도 널리 이해해주셨으면 하는 게 제 소망"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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