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 지압 받다가 동맥 찢겼다”는 30대 女… 무슨 일 겪었나 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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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벽등반 중 생긴 가벼운 목 통증을 완화하기 위해 목 지압 치료를 받은 미국 30대 여성이 척추동맥 박리 진단받은 사례가 화제다.
척추동맥 박리는 목 뒤쪽을 따라 올라가는 두 개의 척추동맥 중 하나에서 혈관 벽의 일부 층이 찢어지면서, 그 틈으로 혈액이 스며들어 혈류를 막거나 혈관을 비정상적으로 팽창시키는 상태를 말한다.
경추를 과도하게 회전·신전시키는 척추 지압 시술도 척추동맥 박리의 발생 위험 요인 중 하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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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8일(현지 시각) 더 선에 따르면, 미국 미주리주 글래드스턴에 사는 헤일리 쇼헨(당시 30세)은 2019년 1월 친구와 실내 암벽등반 중 약 4.6m 높이에서 바닥으로 뛰어내렸다. 착지 직후 그는 “신경이 꼬이는 듯한 목 통증을 느꼈다”고 했다. 며칠 뒤 직장 동료가 “걸음걸이가 이상하다”고 했고, 발가락 감각이 둔해지는 증상까지 나타나자 병원을 찾았다. 당시 의료진은 근육이완제와 스테로이드 처방을 내렸다.
증상이 지속되자 쇼헨은 지압 클리닉을 찾아 총 3회에 걸쳐 목 지압을 받았다. 문제는 마지막 치료에서 발생했다. 그는 “시술 직후 목뒤가 뜨겁고 따끔거리는 강한 압박감을 느꼈다”며 “이전과 전혀 다른 통증”이라고 했다.
이후 친구와 식사하던 중 갑작스러운 기억 혼란, 문장 구성 장애, 감정 조절 어려움 등 신경학적 이상 증상이 연달아 나타났다. 감각 저하와 거리 감각 장애까지 겹치자 그는 병원을 찾았다. 검사 결과 양측성 척추동맥 박리라는 진단을 받았다. 의료진은 “이미 네 차례의 뇌졸중이 발생한 상태였으며 입원 후에도 추가로 발생했다”고 했다. 이어 “암벽에서 뛰어내릴 때의 충격으로 한쪽 동맥에 손상이 먼저 생겼고, 이후 받은 목 지압 과정에서 반대쪽 동맥도 손상됐을 가능성이 크다”고 했다.
척추동맥 박리는 목 뒤쪽을 따라 올라가는 두 개의 척추동맥 중 하나에서 혈관 벽의 일부 층이 찢어지면서, 그 틈으로 혈액이 스며들어 혈류를 막거나 혈관을 비정상적으로 팽창시키는 상태를 말한다. 이 과정은 허혈성 혹은 출혈성 뇌졸중으로 이어질 수 있어 응급 상황으로 분류된다. 발생 자체는 매우 드물어 인구 10만 명당 약 한 명 수준으로 알려졌지만, 젊은 환자에서 뇌졸중을 일으키는 대표적 원인 중 하나로 꼽힌다.
박리를 일으키는 요인은 다양하다. 영국 랭커스터대 아담 테일러 교수는 “재채기·기침·코 풀기처럼 목에 갑작스러운 충격이 가해지는 일상적 움직임도 위험 요인이 될 수 있다”고 했다. 특히 격렬한 재채기처럼 목이 순간적으로 크게 젖혀지거나 비틀리는 동작은 혈관 벽에 부담을 줘 손상을 일으킬 수 있다. 기존에 혈관 벽이 약해져 있거나 해부학적 취약 요인이 있는 경우 더욱 위험하다.
경추를 과도하게 회전·신전시키는 척추 지압 시술도 척추동맥 박리의 발생 위험 요인 중 하나다. 이런 손상이 발생하면 갑작스러운 두통, 목 통증, 어지럼증, 시야 흐림, 편측안면 마비 등 증상이 나타날 수 있어 즉각적인 진료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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