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파 닝닝 日 방송 출연 막아야" 청원 7만명 동의

다카이치 사나에(高市早苗) 일본 총리의 '대만 유사시 개입' 언급이 중·일 갈등을 불러일으킨 가운데 일본에서 중국인 멤버가 포함된 국내 아이돌 그룹 '에스파'의 방송 출연을 취소해달라는 청원이 등장해 지금까지 7만명이 동의했다.
19일 일본 현지 매체에 따르면 지난 17일 글로벌 청원 플랫폼 '체인지'에 에스파가 일본 NHK 연말 특집 프로그램 '홍백가합'에 출연하지 못하게 막아야 한다는 청원이 올라왔다. 에스파의 멤버 닝닝은 중국 출신 멤버로, 2022년 소셜미디어에 원자폭탄 '버섯구름'을 연상하게 하는 조명을 공개해 일본에서 한 차례 비난을 받은 바 있다.

이 청원은 하루 만에 5만명의 동의를 얻었고, 현재는 7만명이 동의했다. 청원인은 "홍백가합전은 일본의 중요한 공식 행사"라며 "역사의식이 부족한 언행을 용인하면 일본의 국제적 이미지에 손상을 줄 뿐만 아니라 히로시마 원폭 피해에 상처를 줄 것"이라고 했다.
해당 청원에는 "원폭 조명을 자랑한 아이돌을, 이 피해를 겪은 나라 일본의 프로그램에 내보내는 것은 결코 허용되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한다", "원자폭탄 조명을 좋다고 말하면서 반성하지 않는 멤버를 1년에 한 번, 한 해의 마지막에 일본 모든 국민이 즐기는 축제에 출연하게 하는 것은 절대로 용서할 수 없다"는 댓글이 달렸다.
지난 7일 다카이치 총리는 "유사시 (중국이 무력으로 대만에 개입하는 경우) 일본에게도 '존립 위기'가 될 수 있다"며 "중국이 군함을 동원하거나 무력행동을 한다면 현행법제상 집단자위권 행사가 가능해지는 상황이 될 수 있다"고 언급했다. 이에 중국에서는 "내정 간섭"이라는 강경한 비판이 나왔다.
중일 갈등은 연예계로도 불똥이 튀고 있다. 중국에선 일본 보이그룹 J01의 팬미팅 행사가 돌연 취소된 바 있다.
신혜연 기자 shin.hyeyeon@joongang.co.kr
Copyright © 중앙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김건희 "미친 소리 마세요!"…보수 전향? 그가 맘에 걸렸다 | 중앙일보
- 교사 찾아가 “일진 다 끌고 와”…탐정 푼 엄마의 ‘학폭 복수’ | 중앙일보
- 피자 먹으며 女딜러 토막냈다…"차 3대 살게요" 그놈 정체 | 중앙일보
- 얼굴 쓰다듬고 귀 만지면 끝…이혼이 쉬워지는 '사진 두 장' | 중앙일보
- "나라 망신" 비난 터졌다…신안 염전노예 조사 나선 미국 대사관, 왜 | 중앙일보
- 한방에 1000억 번다…화천 공무원, 고속도로 5000㎞ 뛰는 이유 | 중앙일보
- [단독] 이번엔 여직원 면전서 "X냄새 나"…유병호 연이은 기행 | 중앙일보
- '난각번호 4번' 달걀 한판이 1만5000원?…이경실 "품질 높아" | 중앙일보
- 이 대통령 옆 키다리 UAE 남자…알고 보니 EPL 맨시티FC 회장 | 중앙일보
- 출혈·심정지·간이식 뒤 생환…35세 산모와 아이, 기적을 보았다 | 중앙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