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방 떨지마" "바로 전장으로"…日에 공세 수위 높이는 中

박은서 2025. 11. 20. 1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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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가 '대만 유사시 무력 개입'을 시사한 이후 중국군이 연일 강도 높은 경고 메시지를 내놓고 있다.

20일 베이징일보 보도에 따르면 다카이치 총리가 이달 7일 "대만이 중국의 공격을 받으면 일본이 자위권 차원에서 무력 개입할 수 있다"고 밝힌 뒤 중국군은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계정들을 통해 관련 경고 영상을 연이어 게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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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군, 전구별로 '무력 대응' 영상 공개
日 겨냥한 랩·뮤직비디오까지…실탄사격 훈련도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가 '대만 유사시 무력 개입'을 시사한 이후 중국군이 연일 강도 높은 경고 메시지를 내놓고 있다. 중국 인민해방군 각 전구는 무장 훈련 영상과 대일(對日) 경고 문구가 담긴 콘텐츠를 연달아 공개하며 압박 수위를 높이고 있다.

중국 항공모함 푸젠함 실전훈련 영상. 중국군호 엑스

20일 베이징일보 보도에 따르면 다카이치 총리가 이달 7일 "대만이 중국의 공격을 받으면 일본이 자위권 차원에서 무력 개입할 수 있다"고 밝힌 뒤 중국군은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계정들을 통해 관련 경고 영상을 연이어 게시하고 있다.


중국군 남중국해 함대가 전날 공개한 영상에는 무장한 군인이 "오늘 밤 전투가 시작되면 언제나 준비돼 있다", "명령만 떨어지면 뜨거운 피로 전장에 달려갈 것"이라고 외치는 장면이 담겼다. 이어 항공모함 편대, 항모 탑재기 이륙, 전투기 편대와 군함의 실사격 훈련 장면 등을 소개했다.

남부전구 공군은 전날 '건방 떨지 마(別太狂)'라는 제목의 랩 영상을 공개했다. 해당 영상은 정밀 비행·사격 훈련과 함께 군인이 직접 랩을 하는 장면으로 구성됐으며 "혹독한 훈련으로 단련된 실력인데 너희가 여기서 함부로 날뛰게 두겠느냐"는 경고성 내용이 포함됐다.

동부전구도 17일 '만약 가서 돌아오지 못하더라도'라는 제목의 뮤직비디오를 게시해 '희생·결의'를 강조하는 메시지를 전했다. 이어 다음날에도 유사한 취지의 영상을 게시했다.

20일 중국군호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 계정에 올라온 다카이치 총리가 폭발물 위에서 성냥불을 켜는 듯한 그림. 중국군호 엑스

중부전구 공군은 17일 게시물에서 "총은 이미 장전됐고 검은 뽑았다. 언제든 승리할 준비가 돼 있다"고 강조했다. 인민해방군 공식 계정인 '중국군호' 역시 항모 갑판의 탄약 운반, 젠(J)-20 및 젠-16 전투기 편대 비행 장면 등을 연달아 공개하며 긴장감을 조성했다.

특히 중국군호는 13일 일본어 게시물까지 올려 "일본이 감히 대만해협 정세에 개입하면 중국은 반드시 정면 공격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인민해방군 기관지인 해방군보는 16일 중국 현대국제관계연구원 쉬융즈의 칼럼을 인용해 "일본이 무력 개입에 나설 경우 일본 국민과 국가 모두 재난에 직면할 수 있다"며 "전국이 전쟁터로 변할 위험이 있다"고 엄포를 놓았다. 중국 국방부 역시 강경한 입장이다. 장빈 국방부 대변인은 14일 "일본이 무리하게 행동한다면 중국군의 방비 앞에서 머리가 깨지고 피를 흘리는 비참한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한편 중국군은 실전 훈련도 강화하고 있다. 장쑤성 옌청 해사국은 17~19일 서해 중부 일부 해역에서 실탄 사격 훈련을 진행한다고 밝히고 항행 경고를 발령했으며 롄윈강 해사국도 18~25일 서해 남부에서 사격 훈련을 예고했다. 최근 취역한 중국의 세 번째 항공모함 '푸젠함' 역시 서해에서 첫 실전 훈련을 진행한 것으로 알려지며 군사적 압박이 계속해서 이어지고 있다.

박은서 인턴기자 rloseo8@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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