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반대했던 '점심시간 휴무제' 대구서 내년부터 전면 시행

조정훈 2025. 11. 20. 0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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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전 대구시장이 "공무원은 무한 봉사자"라며 반대했던 민원실 '점심시간 휴무제'가 내년부터 대구지역 전역에서 시행된다.

대구 구청장·군수협의회는 지난 18일 북구 한 식당에서 '민선8기 4차년도 제2차 정기회의'를 열고 공무원들의 본청 민원실과 행정복지센터에서의 점심시간 휴무제를 내년부터 실시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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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구청장군수협의회 합의, 9개 구군 조례도 이미 마련돼... 군위군은 자체 시행 중

[조정훈 기자]

 대구 구청장군수협의회는 지난 18일 민선8기 4차년도 제2차 정기회의를 열고 공무원들의 민원실 점심시간 전면휴무제를 오는 2026년 1월 1일부터 실시하기로 합의했다.
ⓒ 대구 중구
홍준표 전 대구시장이 "공무원은 무한 봉사자"라며 반대했던 민원실 '점심시간 휴무제'가 내년부터 대구지역 전역에서 시행된다.

대구 구청장·군수협의회는 지난 18일 북구 한 식당에서 '민선8기 4차년도 제2차 정기회의'를 열고 공무원들의 본청 민원실과 행정복지센터에서의 점심시간 휴무제를 내년부터 실시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협의회에 따르면 대구 9개 구·군은 민원실 점심시간 휴무제 시행을 위한 조례 제정을 이미 마친 상태이고 중구와 수성구, 달서구는 시범 운영 중이며 군위군은 전면 시행 중이다.

협의회장인 류규하 중구청장은 "앞으로도 9개 구·군이 하나 되어 행정 효율을 높이고 시민의 삶의 질 향상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공무원노조 "늦었지만 환영, 또 다른 불편 없도록 잘 준비하길"

협의회가 점심시간 휴무제를 전면 실시하기로 하자 전국공무원노동조합 대구지역본부는 성명을 통해 환영의 뜻을 나타냈다.

대구본부는 "늦었지만 민원실 점심시간 휴무 결정에 환영의 뜻을 밝힌다"며 "그동안 시민과 공무원들의 불편함이 길었던 만큼 점심시간 휴무 시행에 만전을 기하여 또 다른 불편이 없도록 잘 준비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공무원노조 대구본부의 끈질긴 투쟁과 돌파가 전국으로 퍼져 점심시간 교대근무 폐지에 불쏘시개가 되길 희망한다"며 "앞으로도 공무원을 힘들게 하고 시민을 불편하게 만드는 일이 없도록 경계를 늦추지 않고 역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국공무원노동조합 대구지역본부는 21일 오전 대구 남구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점심시간 전면 휴무제 실시를 촉구했다.
ⓒ 전공노 대구본부
앞서 공무원노조는 지난 2022년 11월 대한민국 시장·군수·구청장협의회장인 조재구 대구 남구청장에게 서한을 전달하면서 점심시간 휴무제가 수면 위로 떠올랐다.

하지만 홍준표 전 대구시장은 자신의 SNS에 올린 글을 통해 "공무원은 국민에 대한 무한 봉사자"라며 "점심시간에 민원을 보러 오는 시민들을 곤란하게 만드는 대단히 잘못된 조치"라고 반대 입장을 밝혔다.

한편 대구 9개 구·군이 내년부터 점심시간 휴무제에 들어가지만 대구시는 아직 민원실 점심시간 휴무제에 대한 검토를 하고 있지 않다. 전국 광역단체 중 민원실 점심시간 휴무제를 시행하는 곳은 아직 없다는 게 그 이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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