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day’s PICK] 반포 30억로또 238대 1…‘4인 가구 만점’도 탈락

서울 서초구 반포동 ‘반포 래미안 트리니원’(반포3주구 재건축)의 청약 당첨 가점이 최고 82점, 최저 70점으로 나타났다. 4인 가구 기준 만점(69점)도 탈락할 정도로 경쟁이 치열했다.
19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반포 래미안 트리니원 전용면적 84㎡A형의 당첨 가점은 최고 82점, 최저 75점을 기록했다. 최저점은 59㎡D형의 70점이었다. 청약 가점은 무주택 기간, 부양가족 수, 통장 가입 기간 등으로 산정한다. 무주택 기간 15년 이상(32점), 청약통장 가입 기간 15년 이상(17점), 본인 제외 부양가족 6명 이상(35점)이면 만점(84점)이다.
이 단지는 10·15 부동산 대책으로 대출 규제가 강화된 가운데 진행되면서 ‘현금 부자를 위한 로또 단지’라는 비판이 일었다. 주택담보대출이 25억원 초과는 2억원으로 제한돼서다. 래미안 트리니원 분양 가격은 전용 59㎡ 18억4900만∼21억3100만원, 전용 84㎡는 26억3700만∼27억4900만원이다. 내년 8월 입주 시세를 고려하면 전용 59㎡는 최소 17억, 84㎡는 25억원 이상을 현금으로 들고 있어야 한다.
특히 정책적 배려가 필요한 특별공급 물량은 취지와 달리 실제 대상자보다는 부모 찬스를 쓸 수 있는 이들이 혜택을 볼 여지가 크다. 신혼부부 소득 요건이 도시근로자 가구당 월평균 소득의 120% 이하(우선공급 맞벌이 기준)로, 이처럼 소득이 높지 않은데 20억원 이상 아파트에 당첨되려면 부모의 현금 증여 없이는 청약 시도가 거의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30억원 이상의 시세차익이 현금 부자들이 대거 몰렸다. 1순위 청약은 평균 237.5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백민정 기자 baek.minjeo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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