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통령, 아크부대원들에게 "여러분은 군사안보 외교관"

김경년 2025. 11. 19. 2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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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랍 에미리트(UAE) 국빈방문 3일째이자 마지막날 일정을 소화하고 있는 이재명 대통령이 19일 아크부대 장병들을 초청해 격려했다.

아크부대(UAE 군사훈련 협력단)는 지난 2011년부터 파병이 시작돼 아랍에미리트 특수부대 교육훈련 지원 및 연합훈련 등 국방교류협력, 재외 한국인 보호임무 등을 수행해왔다.

이 대통령은 당초 아크부대를 직접 방문하려 했으나, 부대 내부 사정으로 인해 부대원 50여명을 아부다비 시내 호텔로 불러 만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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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원 50여명 초청해 격려... "힘들텐데 지원자 많다니 의미 있어"

[김경년 기자]

▲  아랍에미리트(UAE)를 국빈 방문 중인 이재명 대통령이 19일 아부다비의 한 호텔에서 아크부대 장병들과 환담을 나누고 있다.
ⓒ 연합뉴스
아랍 에미리트(UAE) 국빈방문 3일째이자 마지막날 일정을 소화하고 있는 이재명 대통령이 19일 아크부대 장병들을 초청해 격려했다.

아크부대(UAE 군사훈련 협력단)는 지난 2011년부터 파병이 시작돼 아랍에미리트 특수부대 교육훈련 지원 및 연합훈련 등 국방교류협력, 재외 한국인 보호임무 등을 수행해왔다. 본부는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에 위치하며 '아크'는 아랍어로 '형제'를 뜻한다.

이날 행사에 참여한 부대원들은 아크부대에 25번째로 파견된 인원들로, 바로 전날인 18일부터 임무를 개시했다.

이 대통령은 당초 아크부대를 직접 방문하려 했으나, 부대 내부 사정으로 인해 부대원 50여명을 아부다비 시내 호텔로 불러 만나게 됐다.

이 대통령은 부대원들에게 "오늘 원래 부대를 방문하려고 했는데 오면 귀찮다고 오지 말라 그래서(웃음) 못 가게 됐다. 매우 섭섭하다. 여러분이 오지 말라고 그런 거냐?"고 물어 웃음을 이끌어냈다.

그러면서 "아닙니다!"라고 답하는 대원들에게 "이역만리 먼 곳에서 국가의 명을 받아 임무 수행하느라 정말 고생이 많다"고 격려의 말을 건넸다.

이어 "어제 모하메드 대통령을 만났는데 아크부대에 칭찬도 많이 하고 기대도 매우 많이 하는 걸 느꼈다"며 "여러분은 군사.안보 외교관이라고 생각해야 할 거 같다. 세계 그리고 중동의 평화를 지키고 나아가서는 대한민국 국격을 올릴 뿐만 아니라 우리 국민들의 삶과 목숨을 지켜내는 매우 중요한 일을 먼 곳에서 함께 하고 있는 것"이라고 치하했다.

이에 아크부대 부대장 임지경 대령은 격려에 감사를 표한 뒤 "(아크부대는) 육해공군 해병대까지 최정예 선발 합동특수작전 부대"라며 "다른 문화를 이해하면서 최강이라는 자부심을 갖고 근무중"이라고 설명했다.

아크부대, 청해부대 등 이번이 5번째 해외파병이라는 한 해군 UDT 소령은 "대한민국과는 완전히 다른 환경에서 임무를 수행하다 보면 가끔은 좀 지치고 힘들 때가 있다"며 "그럴 때마다 여기서 임무를 완수하는 것이 곧 대한민국의 국격을 지키는 일이라는 일념으로 여기까지 걸어왔다"고 말했다.

아이 셋의 엄마라는 여군은 입대 후 해외파병의 꿈을 꿨지만 아이들이 너무 어려서 선뜻 지원하지 못하다가 시간이 지나 우연히 아크부대 선발 공지를 보고 잊었던 꿈이 생각나서 가슴이 두근거렸다고 말했다. 이어 UAE 군인들이 서툰 한국말로 "안녕하세요" 인사를 하더라며 "이것은 아크부대 선배들이 군사 외교관으로서 신뢰를 잘 쌓은 정말 소중한 결과"라고 덧붙였다.

이번에 3번째 아크부대 파병이라는 한 상사는 "총기나 야지 장비, 베스트나 방탄복 등이 많이 노후돼 UAE군한테 빌려서 사용하는 상황이 생기면 좀 부끄럽다는 생각이 든다"며 장비 개선을 건의하기도 했다.

이 대통령 마무리 발언에서 "사막에서 8개월간 근무하려면 여러 가지 어려운 점들이 있을 텐데, 그래도 자원자들이 상당히 많다는 것은 의미 있는 일인 것 같다"며 "국민들이 여러분에 대해서 많은 기대를 하고 있다는 점을 잊지 말아달라"고 당부했다.

이 대통령은 또 "대한민국이 돈을 좀 더 많이 벌고 국방비가 늘어나면 가족 방문 프로그램 이런 것도 나중에 한번 해보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이 대통령은 모든 아크부대원들에게 대통령 탁상시계를 선물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후 UAE를 떠나 같은 날 밤 이집트 카이로에 도착한 뒤, 이튿날인 20일 하루 종일 한·이집트 정상회담, 협정 서명식, 오찬 및 연설, 동포 간담회 등을 차례로 소화할 예정이다.
▲  아랍에미리트(UAE)를 국빈 방문 중인 이재명 대통령이 19일 아부다비의 한 호텔에서 아크부대 장병들과 환담을 나누고 있다.
ⓒ 연합뉴스
▲  아랍에미리트(UAE)를 국빈 방문 중인 이재명 대통령이 19일 아부다비의 한 호텔에서 아크부대 장병들과 환담을 나누고 있다.
ⓒ 연합뉴스
▲  아랍에미리트(UAE)를 국빈 방문 중인 이재명 대통령이 19일 아부다비의 한 호텔에서 아크부대 장병들과 환담을 나누고 있다.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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