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지차 아포가토’ 대박에 ‘월매출 1억’ 뚫었다 [대한민국 장사 고수 열전]
![김길영 분더커피바 대표 1985년생/ 2018년 코리아팀바리스타챔피언십 우승/ 2019년 분더커피바 역곡본점(현)/ 2022년 신촌분점(현)/ 2025년 현대백화점 송도아울렛점(현), 카머커피 로스터즈(현) [분더커피바 제공]](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11/20/mkeconomy/20251120140604426fghp.jpg)
카페는 폐업률이 가장 높은 업종이다. 그럼에도 김길영 대표(40)의 분더커피바는 창업 6년 만에 지역 대표 브랜드로 성장할 수 있었다. 일등공신은 시그니처 메뉴인 ‘분더가토’다. 바닐라아이스크림에 에스프레소를 붓는 일반 아포가토와 달리, 수제 호지차(볶은 녹차잎)로 만든 아이스크림을 사용하는 것이 특징이다. 분더커피바 매출의 최대 80%를 차지할 만큼 히트를 쳤다.
“31세에 카페 일을 처음 시작했어요. 탐앤탐스에서 6년간 근무하며 카페 운영을 익혔고, 라테아트에 흥미를 느껴 더 연구했고, 전국 각종 대회에서 우승까지 했습니다. 내 카페를 창업하고는 8개월 만에 디저트 전용 제조 공간을 확보하고 디저트에 힘을 실었습니다. 다쿠아즈, 호지차, 카이막, 후르츠산도 등 생소하거나 손이 많이 가는 메뉴로 승부했죠. 주방이 힘든 만큼 손님들은 만족스러워하시니까요.”
지성이면 감천. 창업 초기 1000만원도 안 되던 월매출은 4000만원 초중반까지 성장했다. 상대적으로 객단가가 낮고 경쟁이 치열한 카페 업계에선 괄목할 만한 성적표다. 그동안 옆 가게를 터서 본점을 확장했다. 또한 건물주와 MD의 선제안으로 신촌과 현대백화점 송도아울렛에도 입점, 3개점을 거느리는 다점포 점주가 됐다.
아포가토가 인기 메뉴지만, 커피에 대한 그의 애정은 지극하다. 생두를 사서 매장 인근에 위치한 로스팅실에서 직접 원두를 볶고 원두만 따로 팔거나 납품하기도 한다.
“아포가토도 결국 커피 메뉴라고 생각해요. 에스프레소가 맛있지 않으면 아포가토도 맛있을 수 없거든요. 손님에게 ‘아포가토 먹으러 왔는데 커피 맛집이네?’라는 말을 들을 때 가장 뿌듯합니다. 모든 카페 메뉴의 핵심은 에스프레소의 완성도에 달렸죠.”
김 대표는 카페 창업 성공 노하우로 커피에 대한 전문성과 기본기를 강조한다.
“카페 창업을 왜 하려는지 먼저 스스로에게 물어봐야 합니다. 커피가 좋아서, 혹은 손님 맞는 게 즐거워서 하는 건 좋지만, 진입장벽이 낮은 만큼 수익 구조는 매우 어렵습니다. 차별화된 아이템과 전문성이 필수지만 이를 못 갖춘 카페가 많아 안타깝습니다.”
[노승욱 객원기자]
[본 기사는 매경이코노미 제2335호 (2025.11.19~11.25일자)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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