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한 예산으로 쓰레기 만드는 지역 축제"... 환경단체 쓴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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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축제에서 일회용품 사용을 억제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이런 가운데 충남 예산홍성환경운동연합 활동가들과 회원들은 19일 충남 홍성군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무분별한 축제 남발을 멈추어야 한다"며 "공공예산 투입 축제의 경우 일회용품 사용 금지를 의무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앞서 예산홍성환경운동연합은 지난 4월부터 11월까지 예산·홍성 지역 축제를 대상으로 일회용품 사용 실태를 조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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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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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9일 충남 예산홍성환경운동연합 활동가들과 회원들이 홍성 군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역 축제에서 발생하는 쓰레기량을 줄여야 한다"고 촉구했다. |
| ⓒ 이재환 |
이런 가운데 충남 예산홍성환경운동연합 활동가들과 회원들은 19일 충남 홍성군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무분별한 축제 남발을 멈추어야 한다"며 "공공예산 투입 축제의 경우 일회용품 사용 금지를 의무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기자회견문을 통해 "무분별한 축제 남용으로 군민의 혈세가 낭비되고, 공무원들은 본연의 행정업무에서 벗어나 행사 지원에 동원되어 인력이 낭비되고 있다. 축제가 끝난 뒤 일회용품 쓰레기와 같은 부작용이 끊이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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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충남 홍성군의 한 지역 축제에서 나온 일회용 쓰레기들. |
| ⓒ 이재환 - 예산홍성환경운동연합 제공 |
신은미 예산홍성환경운동연합 운영위원은 "기후변화 시대에 쓰레기를 줄이거나 일회용품을 사용하지 않는 것은 더 이상 선택이 아닌 의무이다. 다회용기를 사용했을 때 쓰레기가 37%가 줄어 든다는 조사도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축제를 하는 이유는 지역 사람들이 즐기고 삶이 더 나아지기 위한 것이다. 하지만 축제를 하면 할수록 환경도 더 망가지고 지역 주민들도 행복하지 않다"며 "귀한 지역 예산을 쓰레기를 만드는데 쓰면 안된다. 기후 변화에 걸맞는 축제 모델을 고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 신은미 예산홍성환경운동연합 운영위원 ⓒ 이재환 |
일회용품을 줄이기 위한 지자체의 노력이 전혀 없는 것은 아니다. 김연화 예산홍성환경운동연합 활동가는 "홍성 역사인물 축제나 탄소중립 실천 확산대회에서는 사전에 텀블러와 다회용기 사용을 적극 장려했다. 이 점은 잘한 일이다. 또한 지난해에 비해서도 일회용품 사용이 줄었다. 과도기로 보인다"라며 "하지만 여전히 일회용품을 사용하는 축제가 많은 것도 현실"이라고 말했다.
관련해 신은미 운영위원도 "홍성군은 지난해 일회용품 줄이기 관련 조례를 만들었다. 조례에 따르면 군에서 하는 행사, 군의 보조금이 들어가는 행사는 군수가 일회용품 사용을 제한할 수 있다. 조례가 제대로 운영될 수 있도록 조치를 취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축제장에서 발생한 쓰레기 경우, 발생량조차도 정확히 파악되지 않고 있고 있는 실정이다. 관련해 홍성군 청소행정과 관계자는 19일 <오마이뉴스>와 한 통화에서 "축제에서 발생한 쓰레기량은 측정이 어려운 것이 현실이다. 축제장만 따로 쓰레기를 수거하는 게 아니다. 지역을 돌며 쓰레기를 수거하고 있다. 축제에서 나온 쓰레기량을 파악하기 어려운 이유이다"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홍성군의 경우 생활 쓰레기 소각량은 2020년 하루 48.7톤에서 2024년 52.2톤으로 늘었다. 홍성군은 소각장이 없다. 매년 45억이 넘는 세금으로 인근 지자체에 쓰레기를 위탁 처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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