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24, 6000개 점포 붕괴…3년 반 만에 손익분기선 무너져 [재계톡톡]
나건웅 매경이코노미 기자(wasabi@mk.co.kr) 2025. 11. 18. 21:03

이마트24 점포 수가 급감했다. 그간 손익분기점으로 삼아온 6000개 밑으로 뚝 떨어졌다. 2022년 연간 흑자를 달성하며 내실경영을 선언한 지 불과 3년 만에 출점 축소·점포 정리 국면이 뚜렷하다. 월회비 가맹 모델, 무인매장 전략, 노브랜드 도입 매장 확대 등 그간 제시해온 차별화 전략이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올해 6월 구원투수로 등판한 최진일 대표도 씁쓸한 3분기 성적표를 받아들게 됐다.
올해 3분기 이마트24 점포 수는 5747개로 집계됐다. 해당 분기에만 386개 점포를 추가 정리하면서 6000개 선이 붕괴됐다. 이마트24는 지난해에도 463개 점포를 폐점한 바 있다. 전국 약 2년 전인 2023년 6월(6642개)과 비교하면 1000개 가까이 감소했다.
실적 악화도 이어지고 있다. 올해 3분기 이마트24 매출은 전년 대비 2.8% 감소한 5521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손실은 78억원이다. 점포 수 감소와 인건비 등 비용 부담으로 9분기 연속 적자를 이어가게 됐다.
이마트24 3분기 실적은 경쟁사와 비교해도 하락세가 확연하다. CU와 GS25는 민생회복 소비쿠폰 등 호재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개선했다.
한 편의점 업계 관계자는 “CU와 GS25 빅2 체제가 공고해진 데다 영업적자가 지속되며 이마트24는 더 이상 점포에 베팅할 수 있는 여력을 잃었다. 점포 수나 우량점 경쟁은 물론 공격적인 영업 마케팅도 어려운 상황”이라며 “부실점 정리도 필요하지만 편의점은 워낙 규모의 경제가 중요한 산업이다. 점포 수 확보가 전제되지 않고서는 수익 개선이 쉽지 않다”고 분석했다.
[나건웅 기자]
[본 기사는 매경이코노미 제2335호 (2025.11.19~11.25일자)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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