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출석 전광훈 "서부지법 폭동 무관, 민정수석이 나 구속하려 총지휘"
[정초하, 이정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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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서부지법 폭력 난동 사태 관련, 전광훈 경찰 출석 서울서부지법 폭력 난동 사태와 관련, 사랑제일교회 목사인 전광훈씨가 18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서울경찰청 안보수사과에 특수건조물침입·특수공무집행방해 교사 혐의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하기에 앞서 취재진과 질의응답을 하고 있다. |
| ⓒ 이정민 |
특수건조물침입·특수공무집행방해 교사 혐의를 받는 전 목사는 18일 오전 9시 서울경찰청 정문 앞에서 나타났다. 소환 시간인 오전 10시보다 1시간 빨리 도착한 전 목사는 곧바로 취재진 앞에서 주황색 확성기를 들고 연설을 시작했다. 옆에서 전 목사의 보좌진들이 확성기를 들어주거나 롱패딩을 덮어주기도 했다.
전 목사는 연설 내내 "서부지법 사태는 나하고 관계가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우리(집회)는 (오후) 7시 반에 종료했다. 서부지법 사태가 일어난 건 그 다음날 새벽 3시"라며 "나는 다음날 트럼프 대통령의 VIP로 초청을 받아 취임식에 가야 하기 때문에 짧게 연설만 하고 집으로 돌아왔다"고 설명했다. 지난 1월 19일 발생한 서부지법 폭동 사태는 전날(1월 18일) 전 목사가 주재한 광화문 집회와는 시간대가 맞지 않아 '폭동 배후설'이 성립하지 않는다는 주장이다.
그러면서 "영상에 다 나오는데 (광화문 집회에서) '경찰들하고 부딪히지 말라'고 했다"며 "경찰들이 호의에 따라서 다 안내해줬고 경찰들이 잘 인도해서 공덕동까지 도착을 했다"고 말했다. 전 목사는 "신혜식도 책임이 없고, 나도 책임이 없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서부지법 폭동 가담자들에게 영치금을 후원하는 데 교회 자금을 사용했다는 의혹 또한 부인했다. 전 목사는 "나는 5년 전에 은퇴했다"며 "교회 행정과 재정에 간섭할 수도 없다. 영치금을 보냈는지 내가 어떻게 아냐"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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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서부지법 폭력 난동 사태 관련, 전광훈 경찰 출석 서울서부지법 폭력 난동 사태와 관련, 사랑제일교회 목사인 전광훈씨가 18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서울경찰청 안보수사과에 특수건조물침입·특수공무집행방해 교사 혐의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를 받기 위해 출석하고 있다. |
| ⓒ 이정민 |
전 목사는 자신에 대한 수사가 '대통령실 기획'이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그는 "우파 대통령 때는 한 번도 나를 조사하러 오라고 한 적이 없는데 좌파 대통령이 되면 무조건 조사받으러 오라고 하는 짓을 계속하고 있다"며 "청와대(대통령실) 민정수석에서 나를 구속시키기 위해 총지휘한 것으로 합리적인 의심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북한의 연방제로 대한민국을 넘겨주면 안된다. 대한민국을 지켜내야 한다"고도 반복해서 말했다.
건강 악화를 이유로 "오래 조사를 못 받는다"고 호소하기도 했다. 전 목사는 연설 도중 전 보좌진을 시켜 종이를 가져오게 하더니 취재진 앞에 자신의 얼굴 측면 엑스레이 사진을 내비치며 "의료사고를 당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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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서부지법 폭력 난동 사태의 배후로 지목된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가 18일 피의자 신분으로 서울경찰청에 출석하면서 취재진 앞에서 자신의 건강 상태를 설명하고 있다. |
| ⓒ 연합뉴스 |
발언을 마친 전 목사는 이후 보좌진의 부축을 받으며 오전 9시 40분께 서울경찰청 안내실로 들어갔다. 전 목사는 건물에 들어서는 순간까지도 카메라를 향해 "왜곡해서 보도하면 바로 고발할 것이다"고 고성을 질렀다.
경찰은 지난 1월 윤석열 전 대통령의 구속 영장 발부 직후 일어난 서부지법 폭동 사태를 전 목사가 기획했다고 보고 수사 중이다. 전 목사는 신앙심을 이용한 심리적 지배(가스라이팅)와 금전적 지원 등을 통해 신도들과 극우 유튜버들의 폭동을 부추겼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관련해서 경찰은 지난 8월 5일 사랑제일교회와 전 목사, 극우 유튜버 '신의한수' 신혜식씨 등 7명을 압수수색 했으며, 전 목사와 신씨 등 피의자 9명을 입건해 소환조사를 이어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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