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LG엔솔 신용등급 강등…무디스 “수익성 우려”
삼성전자는 신용등급 전망 ‘안정적’ 복구

1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무디스는 최근 LG화학 신용등급을 ‘Baa1’에서 ‘Baa2’로 낮췄다. 지난해 12월 A3에서 Baa1로 내린 지 1년도 안 돼 재차 강등했다. LG엔솔 역시 LG화학과 같은 ‘Baa2’로 하락했다. LG화학은 LG엔솔 지분 79.4%를 갖고 있고, 사업적 연관성이 커 두 회사 신용도는 밀접하게 연계된다. 무디스도 등급 분석 초점을 주로 LG화학의 연결 재무제표에 맞췄다고 부연했다.
무디스는 LG화학의 상각 전 영업이익(EBITDA) 대비 조정 순부채가 지난해 3.3배에서 올해와 내년 3.4∼3.7배 수준으로 오를 것으로 봤다. 다만 등급 전망은 ‘안정적’을 유지했다
무디스 측은 이번 결정에 대해 “최근 수년간 배터리 시설 증설에 따른 부채 증가와 석유화학 시장 및 전기차(EV) 배터리 시장 공급 과잉으로 인한 수익성 압박을 반영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국내 신평사 연말 평가에도 후폭풍이 예상된다. LG화학 국내 신용등급은 ‘AA+’지만 전망은 ‘부정적’으로 유지되고 있어 업황 개선 없이는 등급 하향 조정 가능성이 남아있다. 화학 업종 전반에 ‘부정적’ 전망이 많은 만큼 업황 부진이 신용도 저하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도 커지고 있다.
한편 무디스는 삼성전자 신용등급 전망은 기존 ‘부정적’(negative)에서 ‘안정적’(stable)으로 변경했다. 앞서 무디스는 지난 1월 삼성전자 신용등급 전망을 ‘부정적’으로 하향 조정한 바 있는데, 불과 10개월 만에 다시 ‘안정적’으로 복구했다. 신용등급은 ‘Aa2’를 유지했다. Aa2는 무디스 신용등급 평가체계에서 Aaa, Aa1에 이어 세 번째로 높은 것으로, 한국 국가 신용등급과 같다.
전망을 안정적으로 변경한 것에 대해 무디스는 “AI(인공지능) 관련 제품 수요 증가에 힘입은 강한 메모리 시장을 바탕으로 삼성전자가 향후 12~18개월 동안 견조한 수익성과 현금흐름을 기록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삼성전자가 파운드리 사업에서 수익성을 상당히 개선하고, 증가한 연구개발(R&D) 투자에 힘입어 첨단 제품에서 경쟁사들과의 기술 격차를 축소할 것이라는 기대도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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