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대급’ TFT 시즌 16 ‘신화와 전설’, 해금 시스템으로 시즌 6의 아성 넘을까 [엑's 이슈]

(엑스포츠뉴스 유희은 기자) 라이엇 게임즈가 Teamfight Tactics(이하 TFT) 시즌 16 ‘신화와 전설’을 공개했다. 첫 인상부터 가히 '또대급'이라는 말이 나올 만큼 변화가 뚜렷하다.
TFT는 오토배틀러 장르 특성상 시즌 운영 기간이 길고, 게임 플레이 형태 자체가 매 시즌 비슷하게 진행되기 때문에 반복 피로가 누적되기 마련이다.
라이엇 게임즈는 이를 줄이기 위해 시즌마다 LoL 세계관을 녹인 테마들을 다양하게 도입해왔고, 시너지 재설계나 증강, 지난 시즌의 ‘파워업’ 등으로 변주를 이어왔다. 더 꺼낼 카드가 남아 있을까 싶던 시점에, 이번에는 플레이 구조 자체를 바꾸는 시스템 ‘해금(Unlockables)’을 꺼내 들었다.

이번 시즌엔 총 100명의 챔피언이 등장하며, 이 중 40명은 특정 조건을 충족하고 해금해야만 사용할 수 있다. 상점 리롤을 네 번 돌려야 해금되는 바드, 2성 니코 두 개를 전장에 올려야 등장하는 니달리, 라바돈의 죽음모자를 두 개 장착한 유닛을 배치해야 열리는 베이가처럼 방식도 모두 다르다.


2성 가렌·자르반 4세·럭스를 판매해야 해금되는 사일러스처럼 난도가 높은 해금도 존재하며, 일부 5단계 유닛은 아예 7단계로 격상됐다. 해금 조건을 만족하면 다음 상점에 해당 유닛이 확정 등장하는 구조라 단순한 리롤 타이밍이 아니라 “무엇을 어떻게 해금할 것인가”가 중요한 선택지가 된다.

시너지들도 재해석됐다. 기존 인기 시즌의 테마를 가져오면서도 내부 구조는 ‘게임 속의 게임’과 같이 설계돼 선택의 요소를 더한다.
빌지워터는 라운드마다 바다뱀 은화를 얻고, 적 챔피언을 처치하면 추가 은화를 확보한다. 이 은화는 전용 암시장에서 능력치, 특별 아이템, 빌지워터 전용 강화 요소를 구매하는 데 사용된다. 등급이 오를수록 희귀 보상이 열리는 구조라 전장 외에서도 전략 판단이 이어진다.
이쉬탈은 보조 퀘스트 라인을 통해 조건을 충족하면 7단계 유닛 ‘브록’을 포함한 보상을 주기도 한다. 슈리마는 나서스·레넥톤·제라스를 이어 고밸류 구성을 만들 수 있고, 녹서스는 피해량 비례 체력 회복을 지닌 아타칸을 소환한다. 아이오니아는 10명 챔피언의 강화 경로가 판마다 달라져 동일 시너지를 쓰더라도 게임 흐름이 크게 달라진다.

증강도 역대 최대 규모다. 신규 증강만 140여 개, 전체 350개의 증강이 포함되며 조합 선택지가 확실히 넓어졌다. 새로운 협동 증강, 다르킨 무기, 신규 유물까지 추가됐고, 신짜오 영웅 증강을 통해 신규 챔피언 ‘자헨’이 등장하는 루트도 생겼다. 챔피언 수와 시너지, 증강이 확장되면서 이번 세트는 초반부터 고려해야 할 분기점이 이전보다 훨씬 많아진 상태다.
이 변화는 플레이 방식에도 바로 드러난다. 단일 강덱에만 의존하는 ‘대깨’ 메타보다는, 상황에 맞춰 해금 루트와 증강 조합을 조정하며 자기만의 덱을 구축하는 경향이 더 짙어질 수 있다.
최상위권 유저는 넓어진 정보량과 선택지 속에서 더 정교한 판단이 요구되고, 라이트 유저는 익숙한 조합을 유지하면서도 해금·암시장·퀘스트 요소를 자연스럽게 경험할 수 있다. 플레이 스타일에 따라 가져갈 전략의 폭 자체가 달라지는 구조다.

다만 “컨셉부터 챔피언, 증강까지 역대급”이라는 평가와 별개로, 가장 큰 변수는 언제나 그렇듯 초반 밸런스다. 잘 만든 세트도 유지가 흔들리면 체감이 한 번에 무너진다는 점은 이미 수차례 증명됐다.
지난해 홀리데이 시즌, 라이브팀 공백으로 ‘우세 유미’ 조합이 장기간 방치되며 이용자 이탈을 부른 적이 있었고, 빌지워터 조합이 과도하게 높은 효율로 메타를 잠식했던 시기, 쇼진의 창·구인수 신드라가 메타를 길게 독식하며 모든 유저가 그 덱만을 ‘대깨’했던 전례도 남아 있다. 특히 이번처럼 구조적 실험이 많은 세트에서는 작은 패치 지연도 체감 폭을 더 크게 만든다.

그럼에도 시즌 16이 보여주는 변화의 방향은 단순한 신규 콘텐츠의 차원을 넘는다. 해금 구조, 지역별 메커니즘, 증강 확장, 판마다 갈라지는 선택지까지 TFT가 오토배틀러라는 장르의 한계를 어떻게 다시 확장할 수 있는지를 가장 선명하게 드러낸 시도다.
이 실험이 어떤 경험으로 완성될지는 앞으로의 플레이가 증명하겠지만, 최소한 시즌 16은 ‘TFT가 또 한 번 가능성을 넓히는 순간’이라는 사실만은 분명하다.
사진 = 라이엇 게임즈, 롤체지지
유희은 기자 yooheeking@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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