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준태가 김건희 비례 픽? "터무니없다, 고발 조치"
[곽우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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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준태 국민의힘 의원 |
| ⓒ 남소연 |
김건희씨 관련 의혹을 수사 중인 민중기 특별검사팀은 '건진법사' 전성배씨를 연결고리로 하여 김씨와 통일교 교단 측 사이 정치적 거래를 추적하고 있다. 통일교는 교인들을 대거 국민의힘 당원으로 가입시켜 당 대표 전당대회에 영향력을 행사하고, 그 대가로 김건희씨는 통일교 측에 비례대표 1석을 약속했다는 의혹이다.
실제 통일교 교인들이 국민의힘 당원으로 입당한 점, 김기현 전 당 대표가 탄생한 전당대회 과정에서 여러 석연치 않은 일이 반복되며 용산 대통령실의 부당한 당무개입 의혹이 불거진 점이 그 정황으로 꼽힌다.
이에 여론의 관심은 김건희씨의 '비례대표 1석' 약속이 실제 지켜졌는지, 지켜졌다면 그 대상이 누구인지에 쏠리게 됐다. 그리고 그 대상으로 비례대표 18번으로 국회에 입성한 박준태 의원이 지목된 것이다. 박 의원은 현재 장동혁 국민의힘 당 대표의 비서실장을 맡고 있는, 장 대표 최측근 중 한 명이다.
"한동훈에게 전해들었다... '그 사람은 김건희 몫이다'"
지난 14일 공개된 <한겨레> 유튜브 채널 프로그램 '송채경화의 공덕포차'에서 장성철 공론센터 소장은 지난 국회의원 총선거 당시 용산과 공천 갈등을 빚었던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와 최근 방송 대기실에서 만난 이야기를 털어놓았다. 그는 13일 YTN라디오 '김준우의 뉴스 정면승부' 대타 진행을 맡아 한 전 대표를 인터뷰한 바 있다.
장 소장은 "한동훈 대표한테 그 대기실에서 이야기를 들었다"라며 "딱 김건희 '라인'으로, 김건희 '몫'으로"라고 이야기했다. "'비례대표 그 사람은 김건희 몫이다'라고 딱 적시해 가지고 얘기하더라"라는 이야기였다. "지금 장동혁 대표의 핵심 측근"이라며 "(한 전 대표가) 본인이 당 대표니까 알잖느냐, 상황을"이라고도 부연했다.
진행자가 '그럼 그 분이 통일교에 약속한 그 비례대표인 것인가?'라고 묻자, 장 소장은 "그건 모르겠다. 그건 모르지만, 비례대표 된 사람 중에 '이 사람이 도대체 어떻게 비례대표가 됐을까' 하는 사람이 몇 명이 있다"라고 꼬집었다. "그 중에서 장동혁 대표의 지금 최측근인 사람을 좀 생각해 보시면..."이라고도 말했다.
그러자 함께 출연한 박성태 사람과사회연구소 연구실장은 "비례대표 18번 얘기하는 거 아닌가?"라고, 당시 국민의힘의 비례대표용 위성정당 '국민의미래' 18번이었던 박준태 의원을 지목했다. 장 소장은 "잘 모르겠다. 18번이 누구인지"라고 즉답을 피했지만, 진행자는 "지금 (당 대표) 비서실장"이라고 이야기했고, 박 실장도 "박모씨인데..."라고 맞장구를 쳤다.
장 소장은 "모르겠다"라면서도 "(한 전 대표가) 딱 적시해서 이야기하더라"라고만 말했다. 그는 "(그 사람이) 떨고 있겠지. 그러니까 더 강력하게 뭐 뭔가 옹호하고 극단적으로 갈 수가..."라며 "그 분에 대해서 뭐 여러 가지 의혹들은 많이 있었지만, 밝혀진 것은 없고, 제가 그 최측근을 그 사람으로 지칭한 것이 아니니까, 한번 상황을 지켜보시자"라고 에둘러 이야기했다.
다만, 장 소장은 한 전 대표가 당시에 "되게 가볍게 막 이야기 나오다가 '어, 그 사람은 김건희 라인이고, 김건희가 찍어 가지고 비례대표 된 건데, 그 사람이 좀 문제가 많이 있구나' 뭐 이렇게 혼잣말하듯이 이야기를 하더라"라고 설명했다.
"터무니없는 이야기... 허위사실 유포로 고발했다"
출연자들이 실명을 언급하지는 않았지만 '비례대표 18번' '비서실장' '박씨'인 점을 종합하면, 사실상 박준태 의원을 특정한 셈이다. 이에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를 중심으로 '김건희씨가 통일교에 약속한 비례대표 1명이 박준태 의원이다'라는 추측이 강하게 퍼져나갔다. 한동훈 전 대표가 당시 이철규 사무총장과 공천 갈등을 빚었던 점도 이를 뒷받침했다.
초선의 박 의원은 지난 총선 당시 비례대표 '막차'를 타고 국회에 입성, 이후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소속되어 활동해왔다. 국회 보좌진 출신인 그는 학창시절 의료경영학을 전공했으며, 이후 고려대학교 법무대학원에서 의료 법으로 석사 학위 논문을 받았다.
논란이 확산되자 박준태 의원실은 이날 <오마이뉴스>의 질문에 "너무 터무니없는 이야기이다.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며 "오늘 오전에 허위사실 유포로 서울 영등포경찰서에 고발했다"라고 알렸다. 의원실 관계자는 "한겨레TV 운영자와 박성태 실장, 장성철 소장 그리고 이를 무분별하게 퍼나른 유튜버들이 고발 대상"이라며 "현재 계속 채증 중이고, 앞으로 나오는 것도 다 법적 대응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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