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롱패딩 꺼낼 때"…오늘 수도권 체감 -13도, 한겨울 강추위

천권필 2025. 11. 17. 1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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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사이 초겨울 추위가 찾아온 17일 오전 서울 용산 한 도로에서 시민이 출근길 발걸음을 재촉하고 있다. 뉴시스

북쪽 한기의 유입으로 18일 전국이 올가을 들어 가장 낮은 기온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여기에 강풍까지 불면서 체감온도는 5도가량 더 내려가 한겨울 수준의 강한 추위가 나타날 전망이다.

기상청은 “북쪽에서 찬 공기가 유입되면서 내일(18일) 아침 기온은 오늘(17일)보다 5~10도가량 큰 폭으로 떨어져 전국 대부분 지역의 아침 기온이 영하권에 들겠다”며 “바람도 강하게 불어 체감온도는 더욱 낮아 춥겠다”고 예보했다.

18일 전국의 아침 기온은 -8도에서 5도를 기록할 전망이다. 급격한 기온 하강이 예상되는 강원과 충북, 경북, 부산 일부 지역에는 17일 오후 9시를 기준으로 한파주의보가 발령됐다.


냉기 품은 강한 북풍에 체감온도 급하강


북쪽에서 찬 공기가 유입되면서 기온이 큰 폭으로 내려간 17일 오전 서울 종로구 광화문 네거리에서 한 시민의 머리카락이 바람에 날리고 있다. 뉴시스
이는 한반도를 중심으로 ‘서고동저(서쪽의 고기압과 동쪽의 저기압)’ 기압계가 형성되면서 냉기를 품은 북서풍이 지속해서 불기 때문이다. 서고동저 기압계는 겨울철 한반도에 주로 형성되는 기압 배치다. 여기에 강한 기압경도력(기압차에 의해 생기는 힘)이 발생하면서 바람의 강도가 매우 강해 체감온도를 더욱 떨어뜨릴 것으로 보인다.
17일 오후 9시 기준 기상특보 현황. 기상청 제공

서울의 경우, 아침 기온이 -3도로 올가을 들어 처음으로 영하권을 기록하겠고 체감온도는 -7도까지 내려갈 것으로 보인다. 경기 파주를 비롯한 수도권 북부 지역은 체감온도가 -11도까지 내려가는 등 한겨울 수준의 맹추위가 예상된다. 충청 지역도 내륙을 중심으로 체감온도가 -13도까지 떨어질 전망이다. 외출할 때는 목도리나 모자, 장갑 등으로 노출 부분의 보온에 유의해야 한다.

강풍특보가 내려진 충청과 전라 해안 지역을 중심으로는 18일 오전까지 시속 90㎞에 이르는 태풍급 강풍과 함께 비 또는 눈이 내릴 전망이다. 특히, 광주광역시를 비롯한 전라 일부 지역에는 1㎝ 안팎의 첫눈이 내릴 가능성도 있다.

영하권의 추위는 19일까지 이어질 전망이다. 서울은 19일 아침에 -2도를 기록하는 등 전날보다는 기온이 다소 오르겠지만, 여전히 평년보다 낮을 것으로 예상된다. 20일 이후부터는 기온이 점차 오르면서 평년 수준을 회복할 전망이다. 다만, 주말까지는 아침 기온이 0도 안팎을 유지하는 등 쌀쌀한 날씨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천권필 기자 feeli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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