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지지율 54.5%…3주 만에 하락세 [리얼미터]

배재성 2025. 11. 17. 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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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통령이 16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한미 관세협상 후속 민관 합동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 대통령실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이 3주 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대장동 항소 포기 논란을 둘러싼 여야 대치가 정치 피로감을 높이며 지지율에 부정적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10~14일 전국 만 18세 이상 251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이 대통령의 국정수행 긍정 평가는 전주 대비 2.2%포인트 떨어진 54.5%로 집계됐다. 부정 평가는 41.2%로 2.5%포인트 상승했다. 지난주까지 두 주 연속 오름세를 보였던 지지율은 주 초·중반 하락한 뒤 주 후반 일부 회복세를 보였다는 것이 리얼미터의 평가다.

지역별로는 서울의 하락 폭이 가장 컸다. 서울에서의 긍정 평가는 53.8%에서 49.9%로 3.9%포인트 떨어졌다. 부산·울산·경남(-3.0%포인트), 인천·경기(-2.8%포인트)에서도 약세를 보였다. 연령대로는 70대 이상에서 7%포인트 하락했고, 30대(-3.0%포인트), 20대(-1.3%포인트) 등에서도 낙폭이 나타났다. 직군별로는 학생(-10.4%포인트), 가정주부(-7.8%포인트), 농림어업(-7.0%포인트) 등에서 감소세가 두드러졌다.

김영옥 기자

리얼미터는 “검찰의 대장동 항소 포기 이후 여야의 국정조사·탄핵 공방이 이어지며 갈등 이슈가 확대된 것이 하락 요인으로 보인다”며 “다만 주 후반에는 한미 ‘팩트시트’ 발표로 핵잠수함 건조 등 외교·안보 성과가 부각되면서 일부 반등했다”고 분석했다.

정당 지지도는 여야 격차가 더 벌어졌다. 리얼미터가 13~14일 전국 1006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주간 정당 지지도 조사에서 더불어민주당은 전주 대비 0.2%포인트 오른 46.7%를 기록했다. 반면 국민의힘은 34.2%로 0.6%포인트 내려 2주 연속 하락했다. 양당 격차는 12.5%포인트로 확대됐다. 조국혁신당(3.2%), 개혁신당(3.1%), 진보당(1.0%), 기타 정당(2.8%) 순으로 나타났으며, 무당층은 9.1%였다.

김영옥 기자

두 조사는 모두 무선 자동응답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대통령 국정수행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2.0%포인트, 정당 지지도 조사는 ±3.1%포인트다. 응답률은 각각 4.6%, 3.8%였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배재성 기자 hongdoya@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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