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바닥에 걸려 한강버스 또 멈췄다…승객 82명 무사 구조

양유라 매경이코노미 인턴기자(diddbfk1@naver.com) 2025. 11. 16. 14:06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한강버스, 뚝섬선착장 3일간 무정차
“한강 수심 3~4m, 상시 관리 없으면 사고 반복”
민주당 “보여주기식 행정이 시민 안전 위협”
15일 서울 한강버스가 서울 송파구 잠실선착장 인근 강바닥에 걸려 멈추자 한강경찰대 선박이 옆에 접안해 있다. (사진=연합뉴스)
서울시 수상교통 수단인 ‘한강버스’가 수심이 얕은 구간을 지나던 중 강바닥에 걸려 멈추는 사고가 발생했다. 승객 82명 전원이 안전하게 구조됐으며 인명피해는 없었다.

서울시와 소방당국에 따르면 15일 오후 8시 24분쯤 송파구 잠실선착장 인근에서 한강버스가 하천 바닥에 걸려 운항이 중단됐다. 사고 직후 서울경찰청 한강경찰대와 소방당국이 투입돼 승객 전원을 구조했다.

박진영 서울시 미래한강본부장은 사고 브리핑에서 “하천 바닥의 이물질 또는 토사와 선체가 접촉한 것으로 추정된다”며 “날이 밝는 대로 잠수부를 투입해 선체 하부와 사고 지점을 조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항로 이탈 여부에 대해 서울시는 “뚝섬∼잠실 구간은 특히 수심이 얕아 항로 관리에 각별히 신경 쓰고 있다”며 항로 이탈은 없었다고 설명했다. 다만 “갈수기가 예년보다 빨리 찾아온 것으로 보이며 예측 수심 외의 토사·이물질 축적 여부에 대한 추가 확인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서울시는 마곡·여의도 노선만 부분 운영하고 다른 구간은 수심 안정성이 확인될 때까지 운항을 재개하지 않기로 했다.

한강 수심은 평균 3~4m에 불과해 지속적인 수심 관리가 필요하다는 지적은 꾸준히 제기돼 왔다. 서울시는 이번 사고 직후 뚝섬선착장 입항 과정에서 부유물질이 많다는 판단에 따라 16일부터 사흘간 뚝섬선착장을 무정차 통과하도록 하고 해당 구간에 대한 부유물질 제거와 추가 준설 작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정치권도 서울시의 관리 책임을 강하게 비판했다. 더불어민주당은 16일 기자회견을 열어 “서울시민 생명을 건 한강버스 운행을 전면 중단하라”고 요구했다. 민주당은 “개통 첫날부터 16차례 사고가 발생했다”며 “반복된 위험 신호에도 사업을 강행하는 이유를 알 수 없다”고 비판했다.

이어 서울시에 △안전사고 원인·대응 조사 결과 공개 △선착장 안전 기준 및 시설물 관리 전면 개선 △비상 대응 체계 강화 △사업 지속가능성 및 공공교통으로서의 실효성 평가 등을 요구했다.

Copyright © 매경이코노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