뻔해서 더 좋았다는 이 드라마... 결혼 엔딩으로 작별하다
[김상화 기자]
|
|
| ▲ SBS 금토드라마 '우주메리미' |
| ⓒ SBS |
<우주메리미>는 최고급 주택을 경품으로 받은 메리의 파란만장 내집 사수 이야기를 통해 이 과정에서 이뤄진 위장 신혼 생활, 그 속에서 싹트는 사랑, 그리고 회사 내부의 비리와 음모 등이 적절히 어우러 지면서 지난 6주에 걸쳐 큰 호응을 얻은 바 있다.
이로 SBS는 연초에 방영되었던 <나의 완벽한 비서>, 지난 12일 첫 방영에 돌입한 수목 드라마 <키스는 괜히해서>, 그리고 <우주메리미> 등 연이은 로맨틱 코미디 드라마가 모두 좋은 반응을 이끌어 내면서 지상파 드라마 강자로서의 위치를 다시 한번 굳건히 지켜냈다.
|
|
| ▲ SBS 금토드라마 '우주메리미' |
| ⓒ SBS |
'전' 우주(서범준 분)이 모든 것을 폭로하겠다며 기자회견을 준비했지만 백화점 사장 이성우(박연우 분)이 경품과 얽힌 그간의 비리가 드러나는 것을 막기 위해 이를 제지시켰고 막대한 비용의 손해배상 비용 청구 및 법적 조치 예고로 이를 무산시켰다.
뒤늦게 현장에 도착해 '전' 우주의 망연자실한 모습을 목격한 메리는 "네가 이렇게까지 망가진 모습 보는 거 좋지도 않고 통쾌하지도 않다. 좋았던 기억만 남기자"며 이별 통보를 건냈고 드디어 미뤄왔던 이혼 서류를 구청에 접수시켰다.
|
|
| ▲ SBS 금토드라마 '우주메리미' |
| ⓒ SBS |
처음엔 메리와의 결혼 문제에 관해 떨떠름하게 생각했던 필년이었지만 결국 두 사람의 만남을 허락, 메리와 우주는 드디어 꿈에 그리던 결혼에 골인할 수 있게 되었다. 잘못한게 있는데도 용서해준 자신을 용서해준 것에 고마움을 표한 메리를 향해 필년은 "이번 일로 깨닫음이 컸을 것이다. 가슴에 잘 새기고 살라"는 당부의 말을 건낸다.
회사의 대표에 오른 우주로 인해 결혼을 미루긴 했지만 1년이 지나 드디어 두 사람은 많은 사람들의 축하를 받으며 식을 올릴 수 있었다. 그토록 바라던 사랑의 결말은 꽉 막힌 해피엔딩이었다.
|
|
| ▲ SBS 금토드라마 '우주메리미' |
| ⓒ SBS |
하지만 많은 시청자들은 메리와 우주가 그려가는 이야기에 감정이입, 때론 과몰입하면서 두 사람을 향해 애정어린 응원을 아끼지 않았다. 세상살이가 더욱 각박해지는 요즘 사람들에게 가장 필요한 '사랑'이라는 존재를 다시금 부각시켜준 덕분이었다.
<우주메리미>를 두고 "뻔해서 더욱 좋았다"는 말이 나오는 것도 결코 이상한 일이 아니었다. 다만 12부작이라는 짧은 분량 탓에 주인공 이외 주변 인물들의 서사가 과거 미니시리즈 대비 대폭 제거되었고 우주와 메리의 감정선 변화가 워낙 빠른 시간 속에 이뤄지는 등의 아쉬움도 남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OTT 중심의 시청 환경 변화에 맞춰진 <우주메리미>의 이야기는 충분히 사람들의 마음을 확실하게 사로 잡았다. 현실 커플 이상의 달달함을 만들어준 정소민과 최우식, 두 주연배우는 로맨틱 드라마에 최적화된 자신들의 강점을 십분 발휘하며 극의 인기에 확실한 날개까지 달아줬다.
덧붙이는 글 | 이 기사는 김상화 칼럼니스트의 블로그( https://blog.naver.com/jazzkid )에도 실립니다.
Copyright © 오마이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1년 갈등 끝에 돌아온 뉴진스... 복귀 선언했지만 '산 넘어 산'
- 9년 만에 돌아온 '나우 유 씨 미 3', 매력이 사라졌다
- 유방암 투병 고백한 박미선 "언제 재발할지 모르지만..."
- 이번엔 될까? '임신' 간절한 부부가 주고받은 말
- "아들보다 요양보호사가 낫네" 영화관에 울려 퍼진 할머니들의 공감
- "고모처럼 되지 마라"... 아버지의 말 뒤에 숨겨진 가족의 비극
- '골때녀' 국대패밀리, '에이스 대결' 완승... 3년 4개월 만에 결승 진출
- 12년 만에 돌아온 전설의 단편영화 '콩나물', 그 특별한 귀환
- 21년 역사 '오! 재미동' 폐관 위기에... 시민들 직접 나섰다
- "기억해달라"... 이 영화가 들려주는 죽음 너머의 이야기



